'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청사진을 공개했다. 펍지만의 색깔을 입힌 개성 넘치는 e스포츠로 키우겠다는 포부와 함께 다가오는 2019년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등 4대 메이저 지역에 우선적으로 프로리그 발족을 발표했다.
펍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미디어데이를 통해 향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7년 3월 얼리억세스로 스팀에 출시된 직후 1년만에 전세계 판매량 4200만장을 기록한 메가히트 게임. 엑스박스 등 다른 플랫폼을 포함해 무려 5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기를 등에 업고 e스포츠 시장에도 뛰어든 배틀그라운드는 그 첫 번째 결실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이하 PGI 2018)'에서 확인하게 된다.
미디어데이 시작과 동시 향후 아젠다를 공개한 김창한 펍지 CEO는 그동안 펍지 주식회사가 쌓아올린 e스포츠 철학을 바탕으로 5개년 계획을 공개했다. 2018년에는 펍지의 e스포츠 가능성을 대회를 통해 확인하고 기반을 구축한다면 다가오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펍지 e스포츠의 안정화를 위해 각 지역에 정규리그인 프로리그 도입과 함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챔피언십 개최 예정을 밝혔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e스포츠 에코시스템을 고도화해 '패스 투 프로(프로가 되는길)'의 방법을 완성시킨 뒤 프로팀들의 비즈니스 모델로 자생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내년도 시작될 프로리그는 통일된 룰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등 4대 메이저지역에서 시작해 참가하는 지역을 넓히겠다는 복안을 전했다. 표준화에 맞춰 지역 프로리그는 연간 2시즌으로 진행하고, 아마리그와도 연계해 프로시즌 종료 후 승강전에 대한 계획까지 공개했다.
글로벌 표준화를 통해 전세계에서 동시에 프로리그 시작 시점과 종료 시점을 를 시작해 일정을 일원화시키고, 지역간 선수의 템퍼링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팀들과 상생방안에 대한 계획도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했다.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직접적인 보조금 보다는 우승상금과 게임 내 디지털 컨텐츠 판매 금액 쉐어를 통해 팀들의 동기부여와 네이밍 브랜딩에 힘을 쓰겠다고 방향성을 발표했다. 인게임 아이템의 경우 분배율을 높여 팀들의 재정 자립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