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반등 알린 유희관, 원정 무덤에서 벗어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5 11: 18

전 경기에서 부진 탈출의 신호를 알린 유희관(32·두산)이 상승세 연장에 도전한다. 원정 약세를 이겨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유희관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SK 마운드를 뚫지 못하고 1-3으로 패배,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날 패배 설욕과 위닝시리즈 가능성이 25일 경기에 달렸다. 유희관 개인적으로는 실추된 명예를 살려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하나였던 유희관은 올 시즌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18경기에서 88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4승6패 평균자책점 6.72에 머물러 있다. 피안타율이 3할3푼6리, 이낭당출루허용률(WHIP)이 1.64에 이를 정도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6번에 불과하다.

다만 직전 등판인 19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반등의 실마리는 마련한 셈. 그러나 통산 SK전 22경기에서는 3승5패 평균자책점 5.92로 성적이 좋지 않고, 여기에 올 시즌 원정 8경기에서는 2승3패 평균자책점 9.84의 최악 성적을 남기고 있다. 이 산을 넘어야 시즌 5승째가 보인다.
이에 맞서 연승을 노리는 SK는 앙헬 산체스(29)가 선발 등판한다. 산체스는 시즌 19경기(선발 18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2.6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만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노련하게 잘 버티며 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두산과의 2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다만 원정에서 약한 유희관과 반대로 산체스는 홈에서 강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홈 10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6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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