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문자 2200개 대단"..박명수, 여전한 '라디오쇼'♥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25 11: 56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박명수가 여전한 라디오 DJ 파워를 전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더운 날씨에 힘들어하는 청취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나도 요즘 잠이 안 와서 새벽에 엄청 깬다. 어제도 오랜만에 잘 자는데 알람이 잘못 깨서 다시 못 잤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매일 뛰던 윗집 꼬마들이 이사갔다는 사연, 교정기를 3년 만에 뺐다는 사연, 1년 11개월 만에 남자친구가 제대한다는 사연 등 청취자들의 '시원한 사연'을 나눴다. 
그는 윗집 꼬마들이 이사갔다는 청취자들에게는 "만약 아이들이 뛰면 인사치레라도 인사를 해야 한다. 아래층이 민감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고, 교정기 제거를 알린 청취자에게는 "교정기 끼면 많이 힘들다. 혓바닥 다 헐고 그런다. 3년 만에 교정 잘 되신 거 같아서 듣는 나도 좋다"고 시원해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밝히는 코너에서 청취자들은 박명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장점 인간미 뿜뿜, 단점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다", "장점은 연예인이다, 단점은 어떻게 연예인이 된 건지 모르겠다", "장점 짧은 멘트도 빵빵 터진다, 단점은 멘트가 길어지면 횡설수설 한다" 등을 적어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센스에 "정말 재미있다"고 좋아했다. 한 청취자는 박명수의 장점과 단점에 "장점 국민들이 다 안다, 단점은 국민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이라고 전해 박명수로부터 "내가 해코지 했냐"는 발끈함 섞인 웃음을 받아야 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으로 "이렇게 문자를 보내주신 분들의 이름을 종이에 잘 적어둔다. 하지만 적은 종이를 금방 잃어버린다. 나의 장점과 단점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호연지기를 널리 알려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라디오쇼' 1시간 안에 문자 1500개 온다. 정말 대단한 거다. 너무 잘해서 미치겠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그는 "오늘 2천번째 청취자에 선물 보내주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의 바람처럼 이날 2천 2백개의 문자가 도착해 여전한 그의 DJ파워를 과시할 수 있었다.
박명수는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하기도. 그는 한 청취자가 남편이 열심히 일하라고 비싼 물건을 살 것이란 장난 섞인 한 청취자의 사연에 "나도 집에 있다가 이런 일이 있으면 '내가 쓰러지면 우리 집이 쓰러지는 구나' 싶다"고 크게 공감했다.
그는 "내가 무너지면 모두가 끝장난다는 생각으로 약 챙겨먹고, 운동장 한 바퀴라도 돈다. 부인이 너무 쓰면 남편이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게 있긴 하다. 공감이 간다"고 말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또한 한 꼬마 청취자가 잘난척 하는 친구가 있다는 사연을 보내자 "네가 조금만 집중하면 금방 이길 수 있다. 한 번 네가 이겨달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전국 각지에서 더운 날씨에도 일하고 있는 청취자들에게 "힘내라"며 진심으로 격려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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