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폐암 투병 중 사망..“너무 예민했었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25 12: 15

전 KBS 아나운서이자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정미홍이 사망했다.
25일 대한애국당은 공식홈페이지에 “정미홍 대한애국당 전 사무총장님,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려드리지 못한다고 하오니 고인에 대한 애도의 글로 추모 해주십시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고 정미홍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 씨는 자신의 SNS에 “정 대표님은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 전 완치하였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민형사로 소송전을 벌이면서 그 여파로 암을 얻어 2015년 1월에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고 했다.

이어 “애국당 창당 무렵 이미 병세는 깊어져 있었고 그때 이미 정대표님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변희재 씨가 정 대표님 명예에 먹칠을 하여 가뜩이나 병이 깊고 심신이 예민해져 있던 정대표님 이 문제로 극도로 병세가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판단력도 조금 흐려지고 우여곡절 끝에 애국당을 나오게 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 2월 폐암이 뇌로 전이 되어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후에는 회생하시려 애쓰시다가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님은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하였고 ‘내가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 없는 일이었는데’라고 하시며 저희들에게도 ‘관대하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고 마무리 했다.
정미홍은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993년까지 활동한 후 퇴사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시장 부속실 실장과 의전비서관,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또한 정앤어소시에이츠 사장과 더코칭그룹 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대한애국당에서 정치인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정미홍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와 무죄석방을 요구하며 태극기집회 등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뿐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고 세월호 인양 반대를 하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정미홍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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