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허벅지 부상으로 3주 결장... 홈런왕-AG 동시 먹구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5 12: 41

SK 간판타자 최정(31)이 결국 부상으로 이탈한다. 최소 3주간 결장이 예고됨에 따라 홈런왕 3연패와 아시안게임 출전에도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SK 구단은 "최정이 25일 오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회복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기 위해 오늘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SK는 "손상 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근육재생을 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소견에 따라 오늘 출국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주루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날 선발 4번 3루수로 출전한 최정은 4회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동엽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 때 홈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주루 중 왼쪽 허벅지 앞쪽에 통증을 느꼈고, 주력이 감소한 최정은 홈에서 아웃됐다. 최정은 곧바로 구단 연계 의료기관인 송도 플러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과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쉬이 호전되지 않았다. 치료 후에도 계속 통증을 느껴 이날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씁쓸한 결과와 함께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정은 시즌 86경기에서 타율은 2할4푼8리로 떨어져 있으나 리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31개의 홈런을 치는 등 장타력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었다. 3년 연속 홈런왕 등극을 위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결장이 예상됨에 따라 3년 연속 홈런왕, 역사상 첫 3년 연속 40홈런 달성 전망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또한 최정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도 차출되어 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사실상 대표팀에서도 낙마할 위기에 놓였다. 대회 시작 전까지 회복이 된다 하더라도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대체 선수를 선발해야 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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