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외질의 獨 대표 은퇴 결정 존중, 올 시즌 활약 확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25 13: 04

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이 독일 대표팀 은퇴 논란으로 심란할 메수트 외질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에메리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외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아스날은 다음날(26일) 같은 장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외질이 독일 대표팀에서 전격적으로 은퇴한 것과 관련해 "우리 모두는 외질이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모든 선수들은 가족"이라며 "그는 항상 여기서 일하며 함께 한다고 느끼고 있다. 또 그가 두 경기를 남기고 합류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스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후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와 경기를 펼친다. 외질은 이틀 전 팀에 합류, 훈련에 동참하고 있다. 외질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에메리 감독은 "그와 함께 해 행복하다. 모든 선수들도 함께 하고 싶어하고 외질 역시 그들은 존경하고 있다"면서 "아직 외질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팀에서 좋은 분위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터키계 독일인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서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집중 포화를 맞았다. 결국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 국가대표팀의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로 인해 힘들었다. 대표팀서 더 이상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축구계는 외질과 관련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뜨겁게 타올랐다.
에메리 감독은 외질이 독일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나는 외질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그는 자신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한 후 결정을 설명하고 여기에 있다. 우리는 그를 돕고 싶다"면서 "그는 경험이 있고 기량도 우수하며 훌륭한 정신력을 지녔다. 우리는 외질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확신한다"고 신뢰감을 표시했다. 
에메리 감독은 회네스 뮌헨 회장이 외질에게 "첩자가 (국가대표를) 끝내 기쁘다"며 "몇 년 동안 쓰레기 같은 플레이를 해왔다"고 비판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에메리 감독은 "나는 모든 사람과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우리는 프로들이다. 우리는 모두를 이해하지만 함께 해야 한다. 우리는 축구 세상이 의견과 비판으로 둘러싸여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런 의견에서 멀어질 수 있는 정신력과 기량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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