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아현이 과거 두 딸을 입양했다고 고백한 것에 이어 ‘둥지탈출3’에 함께 출연, 딸들을 향한 진한 모정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이아현은 지난 24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 두 딸을 키우는 열혈 워킹맘의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두 딸은 이아현은 앞서 2011년 방송을 통해 입양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1년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을 해야 했던 사연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당시 이아현은 “나는 한 번도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다. 두 아이 모두 가슴으로 낳았다. 이 세상에 완벽하게 감출 수 있는 비밀은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아기도 해보고 약도 먹어보고 안 해본 것이 없다. 그러다가 나는 이게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이를 낳겠다는 마음을 접으면서 입양기관을 알아봤다”고 했다.

둘째 딸의 입양 사실과 함께 첫째 딸도 입양했다는 걸 뒤늦게 고백했다. 그는 첫째 아이 입양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는 일을 안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내가 못나게도 가정생활을 못 이어가서 그런 것 같다. 이렇게 밝히면서 어느 쪽이 유주를 위해 더 좋은 것일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런데 우리 유주와 유라에게는 서로가 있으니 둘이 더 의지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두 딸 유주, 유라에게 “엄마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다. 유주가 없었다면 아마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없었을 것 같다. 또 유라가 있어서 내일이 있다. 너희들이 있어 오늘 엄마가 있다”고 영상 메시지를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로부터 7년 뒤 이아현은 ‘둥지탈출3’에 가족 모두와 출연, 일상을 공개했다. 이아현은 두 딸을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특히 이아현은 피겨 국제 심판이 되는 게 꿈 첫째 딸 유주의 매니저 역할을 하며 딸을 응원했다. 유주는 올해 12살. 아직 어린 유라는 모르지만, 입양된 사실을 알고 있는 유주는 늘 난 특별하잖아. 엄마가 가슴으로 낳았으니까“라고 말한다고.
이아현은 “가족은 넘버원 피난처다. 제 마음이 지치고 힘든 시기에 기댈 곳은 가족 밖에 없더라”며 “되게 힘들 때 옆에 유주가 있었다. 목욕을 시키는데 옆에서 방긋방긋 웃더라. 그게 더 슬펐다. 그런 시간을 거쳐서인지 유주는 제 전부인 것 같다”고 첫째 딸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가슴으로 낳은 두 딸을 위해 헌신하고 행복해하는 이아현의 모습을 보고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둥지탈출3’,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