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신과함께2' 하정우 "1편보다 2편이 더 재밌어, 자신감 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5 13: 54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이하 신과 함께2)으로 돌아온 배우 하정우가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1편보다 드라마적으로 좀 더 많은 요소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하정우는 2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년에 1편을 봤을 땐 처음 보고 나서 바로 기자간담회를 해서 어리둥절했었다. 1년을 찍고 처음 본 거라 그랬는데 이번엔 기술 시사를 통해 언론시사회보다 먼저 봤다. (나름대로 만족스럽게)잘 본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승차사 리더 강림으로 분했다.
8월 1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2-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 김향기 주지훈)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이 저승삼차사가 귀인이 된 자홍(차태편 분)의 7개 지옥재판을 거치면서 환생을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 2편은 저승 삼차사가 천 년 전 자신들의 과거와 둘러싼 비밀을 찾아가는 전개가 큰 축을 이룬다.
이어 하정우는 “1편보다 2편이 더 재밌다는 자신감이 있다. 드라마가 더 촘촘해서 개인적으로 1편보다 2편을 더 기대했다. 영화적 완성도를 따지면 1편보다 2편이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2편이 1편을 뒷받침한다면 (시리즈물의)완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 2편을 보고 나니 시나리오보다 더 잘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삼차사 중 유일하게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는 강림(하정우 분)은 49번째 귀인이 된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 분)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재판을 강행하고, 그 여정 속에서 잊고 싶던 천 년 전 기억을 상기한다.
그는 촬영과정에 대해 “세트가 완공된 순서부터 촬영을 했었다. 1부의 초반과 2부의 마지막 장면을 함께 묶어서 찍는 식이었다. 힘든 정도가 아니라 이건 완전 대혼란이었다”라며 “처음에 검수림 장면을 찍었다. 세트 첫 촬영 이후 수홍과 걸어 나오는 신을 그 다음으로 제일 처음에 찍었다. 어떻게 보면 되게 생뚱맞다. 첫째 둘째 날은 차태현 형, 셋째 넷째 날은 김동욱과 찍었는데 두 사람의 감정선과 연기톤이 다르니 혼란스럽기도 했다. 일단 결론적으로 잘 극복한 거 같다(웃음). 감독님이 가장 혼란스러우셨을 거 같다”고 전했다. 촬영을 앞뒀을 당시 매일 아침 대본 리딩 과정부터 거치면서 배우들의 감정선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하정우는 “물론 이런 과정이 옳았던 것만은 아니다. 잘못 됐으면 다시 찍기도 했다. 가령 김수안 배우가 나오는 장면이었다”라고 수정했던 촬영 장면들을 되짚었다. 세트 스케줄의 허용에 따라 다시 찍었다고. 전했다.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은 이승에서 성주신을 만나면서 자신들의 잃어버린 과거의 비밀을 듣게 된다. 천 년 전부터 이어진 그들의 인연, 그 안에 담긴 신들의 숨은 이야기가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지며 하나의 이야기로 귀결된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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