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가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는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2회말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말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후속 타자의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고, 6회에는 유격수 실책 출루 뒤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8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
한편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의 대역전으로 막을 내렸다. 오클랜드는 2-10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10-10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마지막 순간 미소를 지었다. 오클랜드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9승(43패) 째를 거뒀고, 텍사스는 60패(시즌 42승) 째를 당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선취한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희생 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 마크 칸하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오클랜드는 4회초 제드 로우리의 홈런으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5회말 윌리 칼혼의 홈런과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달아난 텍사스는 6회 앤드루스의 만루포를 비롯해 6점을 추가하면서 10-2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7회초 오클랜드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마커스 세미엔의 2타점 적시타를 비롯해 닉 마티니의 2루타로 5-10으로 따라간 오클랜드는 8회초 집중타와 9회초 스티븐 피스코티의 홈런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오클랜드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마티니의 안타 뒤 로우리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오클랜드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13-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0회말 텍사스의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오클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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