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인랑' 한효주 "'인랑'은 멜로 영화…강동원에게 의지했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25 16: 19

배우 한효주가 '인랑'과 최근 핑크빛 열애설에 휩싸인 강동원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한효주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 인터뷰에서 '인랑'과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춘 상대배우 강동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쓴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작품.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강대국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민생이 악화되는 등 지옥 같은 혼돈의 2029년, 새로운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의 피비린내 나는 암투와 특기대 내 비밀조직 인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효주는 '인랑'에서 자폭해서 죽은 빨간모자 소녀(신은수)의 언니 이윤희 역을 맡았다. '인랑' 속 이윤희는 한효주가 지금껏 연기했던 인물 중에서도 가장 서늘하고, 새로우면서도, 진폭이 큰 인물이다. 한효주 본인도 낯설었다는 이윤희 캐릭터는 한효주의 가장 낯설고 새로운 얼굴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인랑'의 두 주연 한효주와 강동원이 핑크빛 열애설에 휩싸였다는 점이다. 한효주와 강동원은 미국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불거지며 열애설에 휘말렸다. 특히 두 사람은 영화 '골든 슬럼버'와 '인랑', 연이어 두 작품을 함께 하며 핑크빛 열애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한효주는 열애설을 묻는 질문에 쿨하게 해명했다. 한효주에게 강동원은 의지하는 동료 배우이자, 맛집을 공유하는 친한 사이라는 것. 강동원과의 열애설에 한효주는 "미국 갔을 때 일정이 맞아서 밥 먹은 게 다다. 오히려 (이슈가) 너무 커져서 영화 다른 쪽으로 지장이 가지 않을까 걱정이지, 다른 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서로 열애설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한효주는 "열애설 났을 때 밥 먹었냐고 (인랑의) 다른 배우들이 물어봤다. 밥 먹었다고, 맛있었다고 답했다. 시끌시끌해서 어떡하냐고 죄송하다고도 말했다"며 "별일도 아닌데 다른 이슈로 시끄러워져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개인적인 일들로 이슈가 되는 게 부담스럽고 죄송하다"고 '인랑' 팀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강동원과의 열애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한효주는 "연달아 두 작품을 같이 하기도 했고, 저희끼리도 그냥 자연스러운 게 아닌가 얘기하기도 했다. 서로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그냥 그럴 수 있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인랑'을 임중경(강동원)과 이윤희(한효주)의 멜로 영화라고 해석했기에, 강동원의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효주는 "저는 이 영화는 멜로 영화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사랑이라는 감정때문에 흔들리고,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게 된다. 임중경 조차도 사랑 때문에 집단에서 나와서 개인의 삶을 찾아가겠다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인랑'은 멜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랑' 속 러브라인을 두고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것에 대해 "오히려 멜로가 더 짙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는 한효주는 "'인랑'은 분명히 이 감정이라고 보여지는 것보다는 모호하게 보여지는 면이 많다. 그게 '인랑'의 정서라 지금만큼의 멜로가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만 표현을 좀 더 친절하게 해줬으면 어땠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효주에게 강동원은 '배울 점 많은 배우'다. 한효주는 "현장에서 힘들고 지칠 법도 한데 그럴 때마다 의지를 많이 했다. 살갑게 도와주는 편은 아니지만 묵묵히, 무뚝뚝한 것처럼 의지가 많이 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동원과는 연인이 아닌 '맛집을 공유하는 친한 사이'라는 한효주는 "오빠도 맛집 좋아하고 저도 맛집 찾아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타입이다. 서로 경쟁하듯이 맛집을 공유한다"고 강동원과의 친분을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