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윤아가 자신이 속한 자우림이 해체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는 자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자우림은 지난달 22일 정규 10집 '자우림'으로 5년만에 컴백했다.
이날 김윤아는 자우림에게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신영은 "김윤아가 '멤버들은 게으르고 의욕이 없다. 야심도 없고 기운도 없다. 해체도 부지런해야 한다'고 했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윤아가 "맞다"라고 동의했고, 김신영은 "보니까 알 것 같다.. 방송국 오신게 기적이다. 이 시간에 밴드 하시는 분들 못 일어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만은 "지금 낮 1시 방송이라 최대한 밝고 활발하게 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고 김윤아는 "내가 이렇게 말을 많이 하게 시작한건 의욕이 아니라 의무감이다"고 밝혀 또 한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자우림에게 없는 것 중 또 하나로는 '식탐'이 꼽혔다.
이에 김윤아는 "사실 저희가 식탐이 있는 편은 아닌 것 같다"며 "세 명이서 10인분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김신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윤아는 "저희는 세 명이서 고기 4인분을 먹으면 남을 것 같다"고 말했고, 멤버 이선규와 김진만 역시 이에 맞다고 했다. 이선규는 "사실 저는 먹을 의욕이 없어서 귀찮더라"고, 김진만 역시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놀라며 "고기 먹고 나서 냉면은 어떻게 하나"라고 재차 묻자 김윤아는 "저희는 냉면을 두 사람 앞에 하나를 시키는데 그것도 남기는 것 같다"고 밝하며 식탐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런가하면 김윤아는 화제를 모았던 JTBC '비긴어게인2'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노래를 할 때만 촬영하는 줄 알았는데 평소 일상도 함께 찍더라"며 "근데 제가 평소에도 항상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어서 스스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제가 평소에 방심하고 있는 표정인데, 눈화장도 좀 짙게 하다보니 오해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 다소 차가워보이는 얼굴과는 달리 속내를 그렇지 않음을 드러냈다.
한편 자우림은 지난 달 22일 '자우림' 앨범을 발매, 타이틀곡 '영원히 영원히'로 활동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