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간판스타인 최정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베테랑 이대수(37)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등록됐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대수를 1군에 등록했다. 전날(24일) 주루 플레이 도중 왼 허벅지 앞쪽에 근육 손상을 입어 3주간의 이탈이 불가피한 최정을 대신하기 위한 수순이다.
이대수는 올 시즌 첫 등록이다. 이대수는 지난해 58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를 기록했으나 확고한 1군 선수로는 자리잡지 못했다. 올해는 박승욱 박성한 최항 등 젊은 선수들에 밀려 줄곧 2군에 있었다.

그러나 3루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젊은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력도 더 안정적이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38경기에서도 타율 3할6푼4리, 2홈런을 기록하며 묵묵히 1군의 부름을 기다려왔다.
만 37세의 이대수가 풀타임으로 3루를 커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3루와 유격수 백업을 동시에 확충하는 콜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나주환과 최항 모두 선발 3루수로 나설 수 있으며, 김성현은 2루는 물론 유격수도 능히 소화할 수 있다. 로맥도 1,3루 수비가 가능하다.
최항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은 확실해 보이는 가운데 경기마다 김성현 나주환 최항 이대수 박승욱, 그리고 제이미 로맥까지 내야수들의 포지션 변화가 잦을 전망이다. 일단 25일 경기에는 로맥이 3루로, 최항이 1루로 나서며 나주환 김성현은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