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유부남 부담X비주얼 포기"..'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표 '믿보' 반전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25 18: 06

믿고 보는 반전이다. '아는 와이프'를 통해 화끈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배우 지성과 한지민 이야기다.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에는 이상엽 PD와 양희승 작가를 비롯해 지성, 한지민, 강한나, 장승조가 참석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을 모두 충족시켜줄 작품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지성과 한지민이 합류, 부부 호흡을 펼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바. 지성은 행복해지고 싶은 평범한 가장 차주혁 역을, 한지민은 독박육아와 맞벌이에 지쳐 분노조절장애까지 생긴 서우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먼저 지성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작인 '피고인'이 어두운 느낌이라 밝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래도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했는데, 글을 보니 제 주변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그는 이어 "사실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 한 번 거절을 했다. 대본을 재밌게 봤는데 아직 이런 유부남의 일상을 연기하기가 부담스럽더라. 하지만 계속 연락을 주신 제작진분들의 마음에 감동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평범한 유부남으로의 연기 변신을 예고해 시선을 모았다.
'아는 와이프'로 첫 주부 역할에 도전한 한지민은 "이번에 비주얼은 내려놨다"라고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그는 분노조절장애 연기에 대해선 "극 중 인물이 성격이 원래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 표현이 그렇게 되는 건데 그게 이해가 되더라. 그래도 소리 지르는 연기를 하면서는 저도 모르게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 같다.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아는 와이프'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는 "리얼한 부부, 육아, 직장 생활에 어떻게 판타지를 조합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의문이 풀렸다. 이분들이랑 하니까 설득이 되겠다 싶더라"며 지성과 한지민의 연기 변신을 치켜세워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지성과 한지민은 각각 서로에 대해 "한지민이 아이를 굉장히 좋아한다. 드라마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하는 게 쉽지 않은데 둘 다 좋아하니까 촬영이 오히려 쉬웠다. 함께 놀면서 촬영하는 한지민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싱글인 배우보다 지성 선배님이 해주셔서 믿음이 가고 든든했다. 선배님은 육아 경험이 있으니까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신다. 선배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감사하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칭찬해 앞으로 현실 부부로서 보여줄 케미스트리도 기대케 했다.
이날 '아는 와이프'를 위해 리얼한 유부남 연기에 도전하거나 아름다운 비주얼을 포기하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낸 지성과 한지민.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두 사람이기에, 이번 '아는 와이프'에서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신과 반전 매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아는 와이프'는 오는 8월 1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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