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쌈디, 힙합씬 "일해라 정기석"→AOMG 대표사임..초심 찾고 '열일' 예고(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7.25 20: 10

"일해라 정기석" 그동안 힙합씬에서 유행어처럼 떠돌던 말이다. 쌈디가 지난달 정규앨범 'DARKROOM: roommates only'를 발매하기 전까지 말이다. 하지만 쌈디는 새 앨범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AOMG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쌈디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직접 작사하고 그레이(GRAY)가 작곡한 새 디지털 싱글 ‘Me No Jay Park’을 발매했다. 새 앨범 ‘DARKROOM: roommates only’를 발매한지 한달만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앨범 재킷사진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쌈디의 AOMG 대표직 사임서인 것이다. 쌈디는 직접 자필로 사인까지 하며 사임의 뜻을 피력했다.

'Me No Jay Park’의 가사에선 "일해라 정기석"이 반복된다. "일해라 정기석"은 쌈디가 오랜 공백기를 가지던 때, 많은 작업량을 보이는 박재범과 그를 비교하며 대중이 댓글 등을 통해 수년간 해오던 말이다.
그러면서 쌈디는 "AOMG는 제이 빨, 그 다음은 로꼬, 그레이 빨/작년엔 나랑 꽤 차이 나는 두께의 페이퍼" "i can’t do Jay Park/아옴그의 주가 상승을 시킨 다음/h1ghr music까지/밥 먹듯 해외 출장/결과는 ROC 계약 도장 쾅" "올해는 딱 하나/내 자존심의 회복" 등의 가사를 통해 대표직에 대한 부담감, 고충을 토로한다.
특히 쌈디는 "지금 사임서를 작성 중 이 노래가 그거"라며 AOMG 대표 사임에 대한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 같은 곡이 공개되자 힙합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날 AOMG측은 "쌈디가 발표된 곡 내용 그대로 대표직을 내려놓고 소속 아티스트로 음악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해라 정기석"이라는 네티즌들의 말이 부담 아닌 부담으로 다가왔을 쌈디. 이에 맞서 그는 보란 듯이 완성도 높은 앨범과 MBC '나혼자산다'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여기에 그는 AOMG 대표직까지 내려놓으며 자신의 자존심 회복을 예고했다. 과연 쌈디는 앞으로 어떤 활동으로 제 2의 전성기를 찾게 될지, 그의 행보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A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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