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하석진에게 마음이 커지는 보나가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연출 전우성, 임세준,극본 김지선, 황영아)'에서 지운(하석진 분)에게 다영(보나 분)의 마음이 다가갔다.
다음날 다영과 지운은 어색하게 우연히 만나게 됐다.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지운을 보며 다영은 안심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전날 지운과의 입맞춤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혔다. 지운은 집 정리를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감은 다영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운은 전날 일을 기억 못하며 "뭐지? 왜 이런 장면이 떠오르는 거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지운과 다영은 함께 밤길을 걸었다. 다영은 강아지 전단지를 보며 안타까워했고, 소중한 누군가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잠꼬대하며 누군가를 불렀던 지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어 "누군가를 지금도 기다리고 있냐"고 물었다. 지운은 "무슨 말이냐"며 괜한 상상이나 추정을 사절이라 선을 그었다.

가람(연준석 분)은 겁에 질린 소미(서은아 분)을 걱정했다. "무서운 영화 보면서도 눈 한 번 안 깜빡이던 사람이"라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상아(고원희 분)는 일하다말고 괴로워했다. 지운은 쟈스민 차를 내주면서 "편하게 살아라"고 말했다. 상아는 "지운씨처럼 처음부터 내 꼴을 보면 모를까"라고 말했고, 지운은 "감추면 감출 수록 더 피곤해지고 에너지가 든다"며 조언했다.
진국(이지훈 분)은 다영 집 앞에 서성거렸다. 이를 상아가 목격했고, "설마 나 만나러 찾아온 거야?"라며 도망쳤다. 이때, 키우던 개가 열린 대문으로 나가버렸다. 개를 찾으러 상아는 뛰쳐나갔고, 하필 진국과 또 마주치게 됐다. 상아는 서둘러 집으로 향하려 했다. 화장도 안하고 누추하게 차려입은 자신의 모습이 창피했기 때문이다. 이런 속마음을 알리 없닌 진국은 커피한잔 하자고 했다. 상아는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며 거절, 민망해졌다.

다영과 지운은 진홍(이민영 분)을 병원에 데려다줬다. 하지만 진홍이 가방을 두고 갔고, 다영은 이를 전해주기 위해 진홍 뒤를 쫓았다. 진홍은 아들을 감싸안으며 울먹거렸다. 이 모습을 다영이 목격했다. 진홍은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영은 처음 자신에게 부탁하며 소문을 두려워하는 진홍의 의외의 모습에 놀랐다.
진홍은 자신이 살아왔던 세월을 전하면서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게 된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혼전임신 미혼모란 사실이 회사에 소문이 퍼졌고,이 때문에 일하는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능력보다 소문을 중요시 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낳았다고.다시 취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미혼모를 반기는 곳이 없었고, 그래서 숨겼다고 했다.
미혼모를 숨기니 합격하게 됐다고. 이후 소문이 두렵고 무섭다고 했다. 미혼모라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시 회사를 그만둬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진홍은 "현실에선 항의하고 싸우다간 나만 더 상처입고 끝날 것"이라면서 다영에게 김지운과 같이 다니는 걸 조심하라고 했다. 앞에선 아무 말이 없어도 뒤에서는 수근 거릴 거라고. 지운이 집에도 드나드는 사이라고 소문이 돌면 좋을 것이 없다고 했다. 진홍은 "사회생활 먼저 시작한 선배로 하는 충고"라고 말했다.
다영은 기다리고 있는 지운에게 이 사실을 말하려 했으나, 지운은 "세상에 지켜야할 비밀도 있다"며 말을 막았다. 이미 진홍이 미혼모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고, 다영은 그런 지운을 놀라워했다. 다영은 지운을 바라보면서 "어젯밤 일은 지켜야할 비밀일까 꺼내야할 진실일까"라면서 혼란스러워했다. /ssu0818@osen.co.kr
[사진]'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