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이재룡이 아내 유호정이 출연한 영화 '써니'의 비화를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브라보 마이 와이프'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집에는 최수종, 이재룡, 이무송, 홍서범이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재룡은 소개에서부터 "유호정의 남편으로 더 유명한 이재룡"이라며 아내 유호정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드러냈다.

이재룡은 "깔끔하게 백수다. 드라마 쉬고 있다. 일어나서 일단 멍때린다. 그동안에 왔던 문자 보고 그런다. 백수가 오히려 과로사한다. 백수라 낮술도 마시고 엄청 바쁘다. 남자들은 빗줄기에 약간 술 들어가지 않냐. 장마 시즌에 비 그칠 때까지 술 마신다"고 근황을 밝혔다.
네 사람 중 누가 제일 장가를 간 것 같냐는 MC들의 질문에 이재룡은 "내가 제일 장가 잘 갔다"라며 손을 들었다. 그는 "남자들이 하자가 많지 않냐. 살다보면 그렇다. 아내들이 그걸 다 안아주고 간다. 저는 이란 방목 중이다"라고 말하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홍서범은 애처가 게스트들을 보며 "이무송은 사육을 당하고 있다. 최수종은 아내를 아끼는 '남자들의 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이재룡을 가장 결혼 잘한 게스트로 꼽았다. 그 이유는 유호정의 미모 때문. 홍서범은 "내가 유호정씨를 91년도에 처음 봤다. 방송국에서 만났는데 광채가 났다"고 유호정의 첫 인상을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이재룡은 "여성스럽고 참했다. 나도 처음엔 사슴, 토끼인 줄 알았다. 결혼하고 나니 달랐다. 무섭다"고 폭풍 공감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무송은 노사연과의 최근 예능 활동에 대해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있지 않나. 그래서 그동안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다 이제는 지쳤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와 있는대로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니 오히려 공감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구라는 이무송에 "그동안 힘들었지?"라고 말했고, 이무송은 "나 오늘 울리지 마"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재룡은 다른 것에는 한 마디 하지 않지만, 아내 유호정의 작품 출연에 조언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작품을 고를 때 조언을 하곤 한다"며 영화 '써니' 출연을 고민하던 유호정에 추천을 한 것이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써니' 감독님이 '과속스캔들' 감독이다"라고 밝혔고, 이재룡은 "'써니'를 고를 때 태현이한테 물어봤다. 차태현이 한 말이 생각났다. 그 때 태현이가 '감독님이 이렇게 웃으라고 했는데 내가 왜 웃어야 하는지 몰랐는데 그냥 '이렇게?'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랬더니 그 장면이 편집으로 명장면이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써니'를 추천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