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일주일 정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신수(36·텍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는 양상이다. 텍사스 전체가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에서 뭔가를 얻지 못할 공산도 커지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트레이드 시장 전망을 다루면서 다소 부정적인 논조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다소 멀어진 텍사스는 이번 여름 콜 해멀스, 추신수, 제이크 디크먼, 키오니 켈라, 맷 무어 등 여러 선수들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구체적인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ESPN은 가장 관심을 모은 콜 해멀스의 경우 올 시즌 활약이 너무 저조해 타 팀의 경계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른 트레이드 카드 또한 많은 운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ESPN은 이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추신수 또한 별다른 성과가 없다고 전하면서 “추신수는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몇몇 관심 이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직까지 추신수 영입전에 큰 불이 붙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실제 지역 언론들은 추신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올 시즌 활약과 공격적인 생산력은 인정한다. 다만 앞으로 2년 반 동안 남아있는 5000만 달러 가까운 연봉, 그리고 그가 이제는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라는 점에서 가치가 희석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지명타자를 원하는 내셔널리그 팀은 없을뿐더러, 아메리칸리그 팀들도 지명타자 포지션은 어느 정도 정비를 마친 상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