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대 추락' 박용택이 살아야 LG가 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26 06: 21

 LG 베테랑 박용택(39)이 다시 타율 2할대로 내려왔다. 불펜진 난조로 연패에 빠졌던 LG는 최근 3경기에선 타선마저 침묵하고 있다. 어느새 5연패까지 이어졌다. 박용택이 살아나야 LG 타선도 살아난다.
개막 초반 3월을 타율 4할대로 보낸 박용택은 4월까지 김현수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다 5월 들어 부진에 빠졌고 박용택은 5월 13일 타율이 2할대로 처음 떨어졌다. 5월 26일 2할8푼2리가 시즌 최저점이었다.
5월 말부터 다시 타격감이 살아난 박용택은 1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6월 7일 3할에 재복귀했고, 6월 23일 롯데전에서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7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다시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다. 시즌 2번째 위기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후반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시원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올스타전에서 박용택의 스윙을 봤는데 타격감이 좋아 보였다"고도 했다.
하지만 홈런 이후 타격감은 급하게 식었다. 최근 6경기 타율은 1할7푼2리(29타수 5안타)로 내리막이다.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고졸 신인 양창섭에게 삼진 3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이 2할9푼9리로 떨어졌다. 25일 삼성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은 2할9푼6리가 됐다.
류중일 감독은 고정 타순으로 주전이 부상이 아닌 이상 거의 라인업에서 빼지 않는다. 5월 박용택의 부진, 유강남의 장기간 부진에도 선발로 출장했다. 박용택은 팀이 치른 98경기 중 1경기만 잔부상으로 결장했다. 96경기에서 선발 출장했고, 1경기는 대타로 나왔다.
가르시아가 복귀하고 박용택은 지난 21일 두산전부터 3번에서 2번으로 타순이 바뀌었다. 2번으로 옮긴 뒤로는 12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1리에 그치고 있다. 25일 삼성전 0-1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LG는 0-1로 패했다.
LG는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고 있다. 박용택이 1번 이형종과 중심타선 3번 가르시아, 4번 김현수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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