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박민영에게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선물했다.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이영준(박서준)이 김미소(박민영)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영준이 "매일 같이 퇴근하고 매일 같이 저녁 먹고 내 몸이 MSG로 가득 차도 좋아. 나 미소 남편 할래. 김미소랑 결혼하고 싶어. 이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영준이 미소에게 키스를 하려는 순간 미소의 아버지(조덕현)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두 사람 결혼하는데 내가 이의가 있다고"라고 소리쳤다.
김미소의 아버지가 영준이만 따로 포장마차로 불러냈다. 미소의 아버지는 "자네 진짜 우리 미소랑 결혼할 생각인가 그럼 프로포즈 다시해.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낭만은 살아 있어야해. 난 이렇게 멋없고 성의없는 놈한테 내 딸 못줘"라고 말했다. 영준이 자신있다며 지켜봐달라고 했다.
미소의 아버지가 영준에게 술을 잔뜩 먹였다. 영준이 미소의 세세한 음식 취향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까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미소를 사랑한다고 했다.
미소의 아버지가 영준에게 "합격! 당신을 내 사위로 임명합니다. 단 프로포즈를 제대로 해야하네"라고 허락했다.
술에 취한 영준이 미소에게 "9년 전 너를 다시 만났을 때 너무 좋았다. 넌 나를 못 알아봤지만 난 너무 좋았어. 그 때부터였던 것 같아. 내가 너 사랑하게 된 게. 내가 너 평생 행복하게 해줄거야. 나는 너 때문에 평생 행복할거고"라고 고백했다.

이영준이 박유식(강기영)에게 프로포즈를 어떻게 해야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앞서 영준이 사소한 것부터 스케일이 큰 프로포즈까지 다 해서 더 이상 할게 없었다.
고민 끝에 영준이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로포즈를 하기로 결정했다. 영준이 미소에게 라스베이거스로 휴가를 가자고 했다. 하지만 미소는 "부회장님과 제 사이가 알려지고 부터 보는 시선이 많다. 일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 휴가는 갈 수 없다"고 거절했다.
미소가 봉세라(황보라) 김지아(표예진)와 회식자리에서 만취했다. 영준이 나타났고 세라와 지아는 "미소의 남자친구로 부르겠다"고 했다. 당황스런 질문에도 영준은 프로포즈를 할 생각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취한 미소가 영준에게 "저번에 자장가 불러줬을 때 엄청 감동 받았다"고 고백했다.
다음날 미소는 영준에게 민망해 어찌할바를 몰라했다. 영준은 몸상한다며 북엇국을 건넸다. 그리고 취한 모습도 귀엽다고 말해줬다.
영준의 부모가 미소와 영준이 연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준이 어머니 최여서(김혜옥)에게 "미소랑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여사는 "지금은 조금 걱정이 된다. 성연이가 미소를 마음에 뒀던 것 같은데 너랑 성연이 그 동안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다가 이제야 겨우 화해했잖아. 그런데 다시 그 사이가 멀어질까봐 엄마는 그게 두렵다"고 이야기했다.

이때 이성연(이태환)이 나타나서 괜찮다고 했다. "미소에게 마음이 갔던 건 과거에 그곳에 함께 있었다는 애틋함 때문이었다. 근데 그때 미소 옆에 있어줬던 건 제가 아닌 영준이었다. 그러니까 미소는 영준이 사람이 맞다"고 전했다.
성연이 영준에게 프로포즈에 대해 남들이 하는거 따라해서도 안되고 과시해서도 안된다고 조언했다. "미소에게 집중해, 미소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그리고 미소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게 뭔지.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후 영준이 미소에게 전화해서 집으로 와달라고 했다. 영준이 손수 프로포즈를 준비했다. 스케치북에 글을 썼고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이에 미소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영준이 "내가 자장가 불러줬을 때 감동 받았다며 잠도 잘 오고. 그래서 내가 평생 노래 불러 주려고. 매일 밤, 내 곁에서 잠들어줘. 매우 공손하고 로맨틱하게 허락을 구하는거야"라며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넸다. "나랑 결혼해줄래?"
미소가 영준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영준이 "다섯번째 프러포즈만에 대답을 듣는군"이라며 미소를 지었다./rookeroo@osen.co.kr
[사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