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한국과 일본에서 두루 호성적 거두며 '대세'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여전한 성장세 속 3년째 착실히 기반을 다진 세븐틴의 모습이 반갑다.
세븐틴은 지난 16일 다섯번째 미니 앨범 '유 메이크 마이 데이(YOU MAKE MY DAY)'를 발표하며 컴백했다. 타이틀곡 '어쩌나'를 통해 '청량함'으로 돌아온 세븐틴은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세븐틴은 그들만의 특장인 퍼포먼스를 살리면서 데뷔 초 선보인 청량함을 다시 살려내며 팬들의 호평을 얻었다. 데뷔 후 시간 지나며 다져진 노련함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높였다.

때문에 두루 호성적 나오는 건 자명한 일이다. 음원차트에서도 10위권 대에 안정적으로 안착, 보이그룹 중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차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히 쌓아올린 탄탄한 팬덤은 물론이요 각종 예능 활동을 통해 대중 인지도 다졌기에 이같은 성적 나오고 있다 봐도 무방하다. 편하게 듣기 좋은 노래인만큼 '한 번 듣고 거르는' 사태도 없다는 게 안정적 순위 유지의 비결이다.

음반판매 역시 좋은 성적 거둬들이고 있다. 가온차트 기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앨범 판매량) 274,218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음반부문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고, 이는 세븐틴의 자체최고기록이기도 하다. 세븐틴은 지난해 발매된 정규 2집 '틴, 에이지', 스페셜앨범 '디렉터스 컷'의 초동을 단번에 넘으며 꾸준한 성장을 입증했다.
25일 방송된 MBC 뮤직 '쇼 챔피언'에서도 1위에 오르며 향후 음악방송 트로피 행렬을 예고했다. 내로라 하는 그룹들의 잇따른 컴백 속에서 거둬들인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인기는 국내에서 그치지 않는다. 열도에서도 이들의 인기는 눈에 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오리콘차트 해외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오리콘 전체 종합 앨범 주간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해 해외 가수 최고 순위에 등극했다. 또 타워레코드 온라인 데일리 세일즈 1위, K팝/월드 데일리 세일즈 랭킹 1위, HMV 온라인숍 CD DVD 부문 1위에 오르며 눈에 띄는 활약 입증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발매한 데뷔 앨범 '위 메이크 유(WE MAKE YOU)' 역시 데뷔 그룹이라 믿기지 않은 성적을 거둔 바, 향후 세븐틴의 미래도 더욱 기대된다. '위 메이크 유'는 발매 첫주만에 오리콘 12만 7,985장의 이례적 판매고를 올리며 위클리 차트 2위에 등극했다. 1위가 부동의 인기그룹 '칸쟈니 에이트'였음을 미뤄봤을 때 세븐틴의 등장은 '슈퍼 신인' 탄생과 진배없다.
이렇듯 한국과 일본 양국을 다 잡은 세븐틴은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진정한 대세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끝 갈 곳 없는 성장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