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특급 기대주' 정우영-이강인, 나란히 1군 데뷔해 장밋빛 전망 기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26 10: 19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17, 발렌시아) 나란히 유럽 무대 1군 데뷔전을 치르며 미래를 밝혔다.
정우영은 26일 오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파이낸셜필드서 열린 유벤투스와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아 45분을 소화했다. 정우영은 한국인 최초로 뮌헨 1군에 데뷔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우영은 0-2로 뒤지던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니코 코바치 뮌헨 감독은 로벤, 코망 등 8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정우영도 그 중 한 명이었다. 2선 중앙에 위치한 정우영은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분주히 움직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반 년 이상의 기다림 끝에 얻은 소중한 데뷔전 기회였다. 정우영은 뮌헨과 4년 6개월 계약을 맺고 올해 1월 U-19 팀에 공식 합류했다. 정우영은 7~8개월 동안 2군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리시즌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데뷔전까지 마치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한국 기대주들의 연이은 낭보다. 전날 이강인은 스위스서 열린 로잔 스포르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전반 23분 만에 조르디 에스코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전반 이른 시간 투입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수비 견제를 뚫고 빨랫줄 같은 중거리포를 날리며 장점을 뽐냈다.
지난해 12월 스페인 3부리그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은 7개월 만에 1군 프리시즌 경기까지 소화하며 특급 기대주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최근엔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약 1057억 원)로 설정하며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우영과 이강인은 닮은 구석이 많다. 둘 모두 한국의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지낸 특급 기대주다. 인천 대건고를 나온 정우영은 U-17 대표팀서 11경기 3골, U-20 대표팀서 2경기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U-20 대표팀에 월반해 출전한 툴룽컵서 군계일학의 기량을 뽐내는 등 U-20 대표팀서 7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정우영과 이강인 모두 어린 나이에 유럽 명문 구단으로 도전한 점이 흥미롭다. 둘 모두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1군 무대까지 빠르게 데뷔하며 다가오는 새 시즌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정우영(위)-이강인(아래) / 뮌헨-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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