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르로이 사네(22, 맨체스터 시티)가 득점으로 응답했다.
사네는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리버풀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장,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사네는 후반 투입되자마자 빠른 스피드를 활용, 리버풀 수비진을 힘들게 했다. 후반 7분에는 오른쪽 크로스를 앞서 따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사네는 후반 12분 기어코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방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찔러준 공을 잡은 사네는 두 명의 수비수를 달고 질주,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사네는 지난 시즌 10골 15도움으로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때문에 독일대표팀 승선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독일대표팀을 이끄는 요아힘 뢰브 감독은 사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최종 명단에 사네 대신 율리안 드락슬러를 비롯해 마르코 로이스, 율리안 브란트에게 기회를 줬다.
이에 뢰브 감독은 "사네가 대표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사네는 독일대표팀에서 12경기 1도움만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사네를 뽑지 않은 문제가 다시 거론됐다. 전술 실패가 주요 요인이었다는 분석에 따라 다른 스타일의 사네에 대한 기대감은 더 올라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과 사디오 마네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맨시티에 승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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