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1차전이 열린다. 전날 KIA가 타선이 터지고 팻딘의 호투를 앞세워 11-3으로 승리,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은 위닝시리즈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선발투수를 본다면 한화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화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키버스 샘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20경기에 출전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수확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특히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짠물 투구를 했다. 한화에게는 필승카드이다.
KIA는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변신한 임창용이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지난 20일 KT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섞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11년 만의 선발등판 치고는 무난한 투구였다
관건은 무더위 속에서 5이닝 소화 여부이다. 적어도 80개 이상의 볼을 던져야 한다. 3회 정도부터 스피드가 줄어든다고 스스로 진단한바 있다. 직구 스피드가 줄면 다른 변화구도 통하기 쉽지 않다. 두 번째 등판에서 진짜 선발능력을 보여줄 것인지 관건이다.
타선은 KIA쪽이 우세하다. 부진에 빠졌던 나지완이 전날 2타점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나지완이 살아난다면 타선이 더욱 활발해진다. 최근 주춤한 한화타선은 정근우와 이용규의 출루율, 호잉 이성열의 타격 등 응집력을 중요하다. 결국 임창용이 한화 타선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전체 승부가 달려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