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타히티, 6주년 다음날 아쉬운 해체 "각자의 길에서 시작"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26 12: 45

걸그룹 타히티가 다사다난한 6년 역사 끝에 해체로 각자의 길을 간다. 
지난 2012년 데뷔한 타히티는 데뷔 6주년 다음날인 26일 팀의 공식 해체를 알렸다. 
타히티 리더 민재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팀의 해체를 발표했다. 민재는 "6주년을 보낸 바로 다음날 이런 소식으로 다시 글을 쓰게 돼 너무 속상하다"며 "회사와 멤버들과 많은 상의 끝에 저희는 각자 길로 가서 다시 열심히 시작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재는 "공식적인 타히티 활동은 끝"이라고 말하며 팀 해체를 공식 선언하면서도 "제 가슴 속엔 언제나 미소 아리 제리 영원한 타히티다. 팬분들도 제게 영원한 블랙펄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을 할 것이고 여러 방면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행복했다"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약속했다. 
멤버 제리 역시 타히티 해체의 이유와 현재 심경을 밝혔다. 제리는 26일 SNS를 통해 "지난 25일이 타히티 6주년이었다. 좋은 날 이런 글로 인사드리게 돼 너무 죄송하다. 회사 측과 타히티 멤버들의 의견 조율로 인해 타히티는 해산하기로 결정됐다"며 "한국에서 2년 동안 앨범이 나오지 않았고 일본에서의 활동 만이 유일한 무대 위에 서는 사람으로서 낙이었다. 개인 사정도 있고 4월 마지막 공연 이후 더 이상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됐다"고 해체 배경을 전했다.
이어 제리는 "많은 힘든 일도 있었고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타히티 멤버 제리로서 내게 4년은 과분한 사랑이었고 너무나 행복한 기억이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기대, 크나큰 응원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새길 것"이라며 "저는 제리로서 혹은 소현으로서 앞으로도 노래하는 사람으로 있을 것이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약속 못 드리겠지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너무 죄송하고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타히티는 6년간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었다. 지난 2016년에는 멤버 지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다음해인 2017년 3월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같은 해 12월 탈퇴했다.
그러나 지수의 탈퇴 과정은 원만하지 않았다. 지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를 선언했지만, 나머지 네 멤버들은 지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미소는 지수의 탈퇴 발표 후 "타히티를 그만두고 회사를 나가고 싶었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 한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하다니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하다"고 지수를 저격하는 발언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타히티는 국내에서는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않았다. 주로 일본 등에서 공연을 하며 팀이 존속됐지만, 이마저도 4월 공연이 끝이었다. 결국 타히티는 지난 4월 일본 공연을 끝으로 6년간의 활동을 접고 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mari@osen.co.kr
[사진] 민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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