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열일'. 송중기-송혜교 부부는 역시 다르다.
송중기는 26일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제)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원석 감독의 합작품이다.
일찌감치 송중기의 캐스팅 물망 소식이 알려졌다. 송중기는 아스달에서 재앙의 별이라 불리는 푸른 객성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은섬' 역을 맡게 됐다. 저주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어머니 아사혼 덕분에 은섬은 목숨을 건지게 되고 험난한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 성장해, 훗날 아스달에 재앙과도 같은 존재로 돌아오는 인물이다.

송중기로서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췄던 작가진과 KBS 2TV '성균관 스캔들'로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준 김원석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로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내년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태양의 후예'로 평생 인연을 만난 송중기와 송혜교다. 지난해 결혼에까지 골인한 두 사람은 단란한 가정을 꾸림과 동시에 배우로서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로 복귀한다면 송혜교는 송중기의 '절친' 동생 박보검과 함께 드라마 '남자친구'로 돌아온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Ex-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드는 불상사가 되어버린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송혜교는 극 중 눈꽃처럼 아름답고 도도한 Ex-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예정. 무미건조하던 그의 삶에 찾아온 가슴 시린 떨림과 사랑이 송혜교를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투샷이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송중기와 송혜교 모두 결혼 이후 2년 만에 배우로 복귀하는 셈이다. 결혼 이후 숱한 복귀설에 휘말렸던 다른 톱스타 부부들과 사뭇 다른 행보다.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가 널리 사랑 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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