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구성도 힘든 맨유, 프리시즌 3G 연속 무기력...무리뉴 고민 여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26 14: 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시즌서 3경기 연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 볼서 열린 AC밀란과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1차전서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대회 규정상 승부차기에 돌입해 13번째 키커까지 가는 혈투 끝에 페레이라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클럽 아메리카와 1-1, 샌호제이 어스퀘이크스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프리시즌 3경기 만에 힘겹게 웃었다. 맨유는 선수단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루카쿠, 포그바, 래쉬포드, 린가드, 존스, 영, 데 헤아 등이 아직 휴가 중이라 합류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주장 발렌시아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마샬까지 여자친구의 출산이 임박해 유럽으로 돌아갔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이날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스몰링을 중심으로 바이와 튀앙제브가 뒷마당을 지켰다. 좌우 윙백으로 쇼와 다르미안이 나섰고, 중원은 에레라, 맥토미니, 페레이라가 구성했다. 투톱은 산체스와 마타가 형성했다.
맨유의 출발은 좋았다. 프리시즌에 뒤늦게 합류한 산체스가 전반 12분 마타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맨유는 3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밀란 수비수 보누치의 롱패스에 스리백이 한 번에 뚫렸다. 수소가 맨유의 라인을 깨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산체스를 필두로 결승골 사냥에 나섰다.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중반 쇼를 빼고 포수-멘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가용자원이 많지 않았다. 벤치엔 유망주만 가득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교체카드 3장만 사용했다. 6명을 바꾼 밀란과 비교되는 대목이었다. 그만큼 쓸 카드가 한정적이었다.
맨유는 종료 6분 전 보리니에게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허용했지만 수세를 견디며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국 페레이아의 선방쇼를 앞세워 힘겹게 승점 2를 얻을 수 있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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