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9호포-트라웃 멀티 홈런, 푸홀스는 그리피 추월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6 14: 11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들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LA 에인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크게 이겼다. 간판스타인 마이크 트라웃의 홈런 두 방, 그리고 흐름을 장악하는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알버트 푸홀스는 의미가 깊은 한 방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인절스는 2연패를 끊었다.
1회부터 트라웃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화이트삭스 선발 제임스 쉴즈의 커터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홈런(시즌 27호)을 날렸다. 2회에는 살아있는 전설인 알버트 푸홀스가 저력을 과시했다. 쉴즈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푸홀스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631호 홈런으로 켄 그리피 주니어의 역대 홈런 기록을 넘어 홈런 부문 역대 단독 6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4회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5회 4점으로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칼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번에는 오타니가 쉴즈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오타니의 홈런 후 2점을 더 보탠 에인절스는 6회 트라웃이 3점 홈런을 치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트라웃의 통산 13번째 멀티홈런 경기였다. 트라웃은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의 대활약을 선보였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다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해 타율은 2할7푼8리로 조금 떨어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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