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스페셜DJ 승리, 무더위 날린 시원한 재치 입담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26 15: 58

그룹 빅뱅의 승리가 스페셜 DJ로 출격해 솔직학고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승리가 스페셜 DJ로 함께한 가운데 레게 강 같은 평화와 청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첫 솔로정규 앨범과 신곡 ‘셋셀테니’로 가요계에 돌아온 승리는 사업과 예능프로그램, 가수 활동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요새 바쁘게 사는 게 대세다. 하다가 하나 걸리겠지 하면서 하고 있다. ‘열심히 안하면 어쩔건데’ 그 말이 떠오른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가끔 제가 아이돌이었다는 것을 잊는다. 얼마 전에도 방송국 앞에서 토스트 사 먹으려고 줄 서있는데 ‘아저씨 여기 줄서있는 거냐’고 묻더라”는 일화를 전하며 “이제 빅뱅 제대하면 아저씨 돌이다. 그때 다 같이 모여가지고 ‘뱅뱅뱅’ 외칠 생각하니까 걱정이다. 그 때는 그 나이에 맞는 노래를 해야겠죠”라고 밝혔다.
이어 10대 팬도 있다는 청취자의 문자에 “저를 좋아하는 10대팬 분들의 공통점이 있다. 저만 좋아하지 않는다 워너원도 좋아하고 방탄도 좋아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5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승리는 “이번 앨범은 13년 노하우가 들어있는 앨범이다. 13년차면 베테랑 아니냐. 베테랑스러운 앨범”이라며 “‘스트롱베이비’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밝고 유쾌한 곡을 하고 싶었다. 멋있는 것 보다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느냐, 노력했느냐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승리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청하와 스컬, 하하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청하와 함께 방송을 여러 번 했다는 승리는 “응원하고 싶어진다. 걸그룹 열풍 속 솔로 여자 가수로 파이팅하고 있다”며 후배를 응원했다.
스컬과는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승리는 “그 때는 쳐다도 못 보는 대선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하하와는 과거 이웃사촌이었다며 밝힌 승리는 “하하 형도 많이 보고 형수님도 많이 뵀다. 그런데 같이 있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승리는 결혼식장에서 자신을 봤다는 목격담에 빅뱅 대표로 결혼식을 자주 간다며 멤버들의 축의금을 대신 내줬는데 아직도 못 받았다고 멤버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아버지 목격담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저도 안 걸린 연예인병에 걸리셔서 콘서트 오시면 공연은 안보시고 어슬렁거리시며 아들의 유명세를 즐기신다”고 전했다. 이에 하하는 “저희 어머니는 본인의 유명세를 즐기신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무더운 여름을 날린 듯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고 김태균은 “적재적소에 이야기를 잘 해주셔서 제가 편했다. 다음에 또 모시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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