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부부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 후 복귀작을 확정 지었다.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로, 송혜교는 '남자친구'로 2년만 드라마 복귀를 한다. 방송 시기는 다르지만 촬영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tvN에서 방송될 예정인 '아스달 연대기' 측은 26일 송중기가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송중기는 2016년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약 2년만에 드라마 촬영에 임하게 됐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최초의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그려낼 예정이다.

송중기는 아스달에서 재앙의 별이라 불리는 푸른 객성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은섬' 역을 맡아 장동건, 김지원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에 따르면 저주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어머니 아사혼 덕분에 은섬은 목숨을 건지게 되고 험난한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 성장해, 훗날 아스달에게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다시 등장하게 된다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송중기가 아내인 송혜교와 나란히 복귀를 하게 됐다는 점이다. 앞서 송혜교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남자친구' 출연을 확정 지었다.
'남자친구'는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자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평범한 남자가 만나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송혜교는 극중 국회의원 딸에서 재벌가의 며느리, 그리고 현재 이혼녀가 된 비운의 여자 차수현을 연기한다. 남자 주인공은 박보검이 맡는다.
'남자친구'는 현재 tvN 편성을 논의 중인 상황으로, 11월 혹은 12월 수목극으로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송혜교를 비롯한 '남자친구' 팀은 오는 9월 혹은 10월께 촬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아스달 연대기' 역시 오는 9월부터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 시기는 내년 상반기이지만, 워낙 스케일이 크고 신화적인 영웅담을 담다 보니 풀어야 할 이야기와 CG작업이 많아 사전 제작이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송혜교와 송중기는 컴백 확정은 물론이고 촬영 시기까지 맞물리면서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얻게 됐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사극계의 거장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연출을 자랑한 김원석 PD가 메가폰을 잡아 송중기와 재회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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