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합의·선처 NO"..심은진X브라이언, 악플 고통 호소→법적대응 칼 뽑았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26 18: 01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심은진의 소속사 이매진아시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심은진은 한 네티즌에 의해 지속적으로 SNS상에서 음란성 악성 댓글에 시달려 왔으며, 이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는 이어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지난 18일 심은진은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악성 댓글 및 음란 댓글을 게재한 글 작성자 A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 위반과 모욕, 협박, 업무방해(형법 제314조)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과의 소통과 이미지가 너무나 중요한 직업인 배우로서 더 이상의 명예훼손 및 권익 침해를 묵과할 수 없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하며 "가해자와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은진은 지난 11일, A씨에 의해 지속적으로 악플에 시달려왔음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A씨는 본명이 김기덕인 배우 김리우에 악플을 달았으며, 이후 김리우의 지인인 심은진에게도 악플을 달아 문제가 됐다. 현재 A씨는 심은진 외에 김리우에게도 고소를 당한 상태다. 
더욱이 브라이언 또한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해 눈길을 끈 상황. 그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도와줄 수 있나요? 이 분이 절 너무 괴롭히고, 저만 아니라 친구들 친척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제발 이분 좀 어떻게 할 방법 없을까요? 제발"이라는 글과 함께 악플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브라이언은 이어 "#화남 #답답 #미친 사람 #신고합니다 #사이코패스"라는 해시태그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그는 "실제로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다. 수년간 나와 내 친구, 그리고 가족들을 위협했다"며 악플러의 만행을 폭로했고, 생각보다 심각한 악플의 수위에 대중도 함께 분노하고 있다.
결국 브라이언의 소속사 하이씨씨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브라이언을 향한 인신공격·악성 댓글 등 행태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었으나 아티스트의 이해와 배려로 해당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 근래에는 본인 비방을 넘어 가족, 지인, 친인척 등에까지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댓글을 개재하는 등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 다다랐다. 이에 법에 근거하여 강격 대응할 것이다.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향후 발생하는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사례에 모든 법률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고 입장을 밝힌 상황. 브라이언도 심은진과 마찬가지로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때든 셈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무분별한 악플도 증가, 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악플에 대한 문제점이 수없이 거론됐음에도 별다른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아 사회적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는 상태. 이에 악플러를 향해 단호하게 칼을 빼든 심은진가 브라이언의 법적 싸움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심은진 및 브라이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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