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늘 좋은 성과를 냈던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차기작으로 드라마를 선택했다. '태양의 후예' 이후 약 년만이자 결혼 후 첫 작품이다. 이에 두 사람이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또 한번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2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송혜교는 tvN에서 편성을 논의 중인 '남자친구'로, 송중기는 내년 상반기 tvN에서 방송될 '아스달 연대기'를 차기작으로 확정지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2016년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약 2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 컴백을 하게 됐다.
일단 두 사람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남자친구'와 '아스달 연대기'를 향한 관심도도 상당히 높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과거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송혜교와 박보검이 그리는 연상연하 멜로 드라마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들은 우연한 만남이 서로의 삶을 뒤흔들게 되는 아름답고 슬픈 운명적 사랑이야기를 그려내며 올 겨울 안방극장 설렘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최초의 고대 인류사 판타지 드라마다. 가상의 땅 '아스'에서 펼쳐지는 이상적 국가의 탄생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투쟁과 화합, 그리고 사랑에 대한 신화적 영웅담을 그려낸다.

송중기는 아스달에서 재앙의 별이라 불리는 푸른 객성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 은섬' 역을 맡아 장동건, 김지원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에 따르면 저주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어머니 아사혼 덕분에 은섬은 목숨을 건지게 되고 험난한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 성장해, 훗날 아스달에게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다시 등장하게 된다고.
'아스달 연대기'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사극계의 거장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연출을 자랑한 김원석 PD가 메가폰을 잡아 송중기와 재회한다.

워낙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송중기 송혜교 부부는 데이트 사진 한 장, SNS에서 올린 근황 사진 하나만으로도 늘 이슈가 되곤 했다. 그렇기에 복귀작에 쏟아지는 관심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그도 그럴것이 두 사람은 '태양의 후예'로 3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일명 '태후' 신드롬을 일으켰다. 여기에 생애 첫 연기 대상을 품에 안았고, 결혼에도 골인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이번 복귀작을 통해 다시 한 번 신드롬을 재현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두 사람 모두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송중기는 '성균관 스캔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태양의 후예'까지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고, 송혜교 역시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멜로퀸'으로 거듭났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받았던 수많은 대본과 시나리오 중 고심 끝에 선택한 '아스달 연대기'와 '남자친구'가 송중기, 송혜교의 새로운 인생작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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