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도 연패 스토퍼가 되지 못했다.
소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 경기다. 4-5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박해민, 구자욱, 이원석 상대로 KKK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회 직구 10개가 모두 150km 이상의 스피드를 보였다. 이원석의 헛스윙 삼진은 TV 중계화면 구속으로 157km(전광판에는 155km)가 찍혔다.

그러나 2회 실점했다. 1사 후 김헌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2스트라이크에서 공이 높게 들어간 실투였다. 이어 손주인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밋밋하게 들어가다 좌측 폴 옆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 다시 위기였다.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원석의 좌전 안타가 나와 점수는 0-5로 벌어졌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김헌곤, 강민호, 박한이를 3연속 K로 돌려세웠다.
3-5로 뒤진 4회 1사 후 김상수의 우전 안타, 박해민의 기습 번트 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2사 2,3루에서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났다.
5회 선두타자 러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헌곤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강민호를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박한이를 상대로 이날 9번째 삼진을 잡았고, 손주인과 김상수는 연거푸 유격수 직선타 아웃으로 막아냈다.
7회 1사 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3루. 러프를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