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어처구니없는 실책연발 넥센, 자멸야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26 21: 28

실책이 넥센의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26일 고척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서 4-7로 패배를 당했다. 넥센은 1승 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넥센이 실책에 스스로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졸전이었다. 장정석 감독은 어깨부상에서 회복된 후 계속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고종욱을 오랜만에 좌익수로 기용했다. 장 감독은 “고종욱이 좌익수를 본다. 어깨부상으로 수비가 완벽하지는 않다”고 했다.

고종욱의 떨어진 수비감각이 결국 화를 불렀다. 2회초 윤석민의 안타에서 좌익수 고종욱이 공을 두 번이나 더듬는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2사 2루가 돼야 할 상황이 실책으로 인해 1사 2,3루가 됐다. 이해창의 타격에서 야수선택으로 3루에 있던 유한준이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이 분명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다.
치명적 실책은 곧 실점으로 연결됐다. 5회 한현희는 박기혁,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심우준의 2루 도루에 포수 주효상의 실책까지 나왔다. 결국 심우준은 3루에 안착했고, 강백호의 적시타에 홈인했다. 하준호까지 연속 안타를 치면서 넥센이 3점을 더 줬다.
설상가상 한현희는 투아웃을 잡고 이진영의 평범한 투수땅볼을 잡아 1루에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연속 실책으로 경기가 5점 차이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패가 갈린 상황이었다.
넥센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9위 KT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넥센이 가을야구에서 또 한 걸음 멀어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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