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박세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1구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시작이 늦었던 박세웅이었다. 복귀 후에도 좀처럼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날은 7이닝까지 적절한 투구 수 관리를 펼치면서 자신의 첫 승을 일궜다. 시즌 7번째 등판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박세웅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결과가 좋지 않았던 기간 동안 포수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내 공을 받는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나부터 먼저 챙겨줬다"면서 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늘은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가며 이길 수 있었다"면서 "(안)중열이가 포크볼 보다는 슬라이더와 커브 위주로 싸인을 냈다. 올 시즌 포크볼이 작년만큼 좋지 않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중열이와 호흡을 맞춰 첫 승을 했는데 중열이도 부상으로 고생하며 나와 함께 팀에 보템이 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컸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 만들어 팀에 계속 보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