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이 극적인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5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지환이 9회 1사 1,2루에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5로 뒤진 LG는 9회 1사 후 이천웅의 볼넷, 대타 박용택의 좌선상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친 타구는 유격수 김상수가 좌측 선상으로 달려가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놓쳤다. 파울 선언. 하지만 LG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안타로 변경됐다. 경기가 재개된 후 오지환이 심창민의 초구를 때려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은 경기 후 "초구부터, 찬스에서는 적극적으로 치자는 마음이었다. 싱커나 슬라이더 같은데, 노린 것은 아니고 직구 타이밍으로 나오다가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끝내기 홈런은 2012년인가 13년인가 한 번 친 기억이 있다. 오늘은 솔직히 약간 멕혔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 홈런이 됐다"고 웃었다.
이어 "그 동안 팀에 미안하고,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도 미안했다. 다들 지쳐있었다"고 미안해했다. 최근 타순이 하위타순으로 내려갔다. 오지환은 "감독님의 배려가 너무 감사하다. 여름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점도 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