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 타이 영광이다".
한화 외국인 투수 피버스 샘슨이 에이스의 건재를 알렸다.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의 호투하고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을 따내며 한화 역대 외인 최다승 2007년 세드릭 바워스와 어깨를 나란했다.
1회초 주춤했다. 1사후 최원준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최형우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148km짜리 직구가 가운데도 쏠렸다. 4회초 1사후 버나디나와 류승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빈손으로 1루에 볼을 뿌리는 견제동작을 취하다 보크로 실점했다. 기만행위였다. 이것이 마지막 실점이었다.

투구수는 104개. 샘슨은 올해 KIA를 상대로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천적으로 굳게 자리잡았다. 10승을 따내고 출산 휴가로 미국 출국했다. 자연 분만이 늦어져 아이의 탄생을 보지 못한 채 팀을 위해 짐을 싸고 돌아와 에이스의 존재감을 가시했다.
경기후 샘슨은 "시차 차이로 좀 피곤했다. 오늘 승리해 매우 기쁘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 초반 투구리듬을 찾기 어려웠다. 보크는 미국에서와 차이가 있지만 KBO 규칙을 보니 잘못 인지했다. 심판이 맞다"고 인정했다.
샘슨은 이어 "11승 기록이 한화 외국인 최다승 타이인데 팀 성적이 먼저지만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 최대한 승리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