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평생 사랑해"..'김비서가 왜그럴까' 박서준♥박민영, 결혼식 키스→해피엔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26 22: 50

"평생 안아줄게"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과 박민영이 결혼으로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26일 전파를 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최종회에서 영준(박서준 분)과 미소(박민영 분)는 결혼을 위해 가족들과 상견례를 진행했다. 미소의 가족들은 영준의 으리으리한 저택을 보며 기가 죽었다. 

미소 역시 받기만 하는 결혼이라 불편해했다. 혼수, 예단, 집, 차 모두 해주겠다는 영준 모친(김혜옥 분)에게 "이렇게는 결혼 못하겠다. 아껴주시는 건 잘 알겠지만 분에 넘치는 선물을 받기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영준이 나서서 정리했다. "지나친 호의 역시 큰 부담이다. 미소는 제가 알아서 잘 챙기겠다"며 가족에게 말했고 미소는 그제야 웃었다. 똑부러지는 미소와 배려심 넘치는 영준을 보며 가족들도 흐뭇해했다.  
결혼식 날짜를 잡은 두 사람은 서로에게 멋진 유부녀와 유부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영준은 누구보다 열심히 결혼 준비에 집중했다. 업무보다 미소와의 결혼이 1순위인 그였다. 
백화점에 간 영준은 "저번에 못 산 신혼부부 식기세트 살 거야"라며 주방기기에 관심을 보였고 "요리는 내가 할 거니까 미소는 요리할 생각도 하지 마"라고 미소에게 말했다. 반면 미소는 업무에 더 집중했다. 
영준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등을 신 나게 골랐다. "미소는 행복하겠어.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품절남이 결혼 준비까지 함께해주니까"라며 "미소는 목선이 예쁘니까 업스타일 헤어가 잘 어울리겠다"고 말했다. 
턱시도와 드레스피팅 날 영준이 먼저 도착했다. 턱시도를 입어 본 그는 "이렇게 치명적인 품절남 본 적이 있나? 축하해. 나를 솔드아웃 시킨 것. 조금만 늦었다면 아찔하지?"라고 자화자찬에 빠졌다. 
하지만 미소는 약속에 늦었다. 미소는 토라진 영준을 데리고 카페로 갔다. 그런데 그 곳은 앞서 소개팅을 했던 곳. 당시 미소를 미행했던 영준이 이를 기억해냈고 미소가 소개팅남 넥타이를 매준 일을 떠올리며 다시 분노했다.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피자를 먹기로 했다. 영준은 지나가는 회사원들을 가리키며 "저 남자들 넥타이가 삐뚤어진 것 같은데 미소가 가서 고쳐줘라. 미소는 넥타이 머신이잖아"라고 깐족거렸다. 
 
미소는 "그만 하시죠. 저도 할 말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 아니다"라며 발끈했고 영준이 과거 만났던 모델의 광고를 가리켰다. "전 아무 사이 아니란 거 아니까 아무 말도 안 하잖아요"라고 발끈하기도. 
그럼에도 영준은 삐쳤고 미소는 봉과장(황보라 분)과 술 약속을 잡았다. "넥타이 머신은 이만 퇴근하겠다. 질투 머신님께선 조심히 들어오세요"라며 돌아섰고 영준은 "김미소는 왜 그럴까. 결혼 준비는 뒷전이고 왜 소개팅한 장소를 날 데려간 걸까"라고 친구 유식(강기영 분)에게 조언을 구했다. 
미소 역시 자책했다. 카페에 잘못 데려가서 영준을 심란하게 만든 일을 후회했다. 그래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미소는 영준이 골랐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실에 나타났고 이를 본 영준은 또다시 미소에게 반했다. 
미소는 "오늘 미안했다. 제 성의를 봐서라도 화 풀어 달라"고 말했다. 영준은 "이미 다 풀렸다. 미소를 본 순간. 상상했던 것보다 5조 5억 배는 더 예쁘다. 하지만 신경 써줘. 난 기억력이 좋으니까 그 장소를 죽을 때까지 기억할 거다"고 답했다. 
미소는 "이것도 죽을 때까지 기억해줘요"라며 영준에게 뽀뽀했다. 그리고는 "지금 이렇게 질투에 삐친 모습까지 귀여워 보일 정도로 너무너무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영준은 미소를 포근하게 감쌌고 "평생 안아줄 거야. 미소 마음이 변한다 해도 절대 못 놔줘. 각오해"라고 화답했다. 
다른 커플들도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유식은 비서(예원 분)의 실수로 전 아내(서효림 분)에게 초콜릿 선물을 보냈는데 이를 계기로 재결합했다. 봉과장과 양철(강홍석 분)은 직원들에게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지아(표예진 분)도 귀남(황찬성 분)에게 꿔바로우를 선물하며 마음을 내비쳤다. 
영준은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흐르길 바랐다. 미소를 향한 애교와 질투는 더 심해졌다. 신혼여행 가서도 숙소 밖으로 절대 안 나오겠다는 그였다. 미소는 결혼식 전날까지 업무를 깔끔히 해결했다. 영준은 미소의 휴대전화에 '부회장님'이 아닌 '남편♥'으로 저장하며 미소 지었다. 
미소는 결혼 전 날 언니들을 만났다. "나한테는 언니들이 엄마다. 똑같이 어렸을 때인데 엄마 빈 자리 못 느끼게 해주려고 한 거 다 안다. 언니들 고마워"라며 눈물을 흘렸다. 언니들은 진심으로 미소의 행복을 기도했다. 
영준도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형 성연(이태환 분) 역시 영준과 미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성연은 "발길 닿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나를 찾는 여행"이라고 알렸고 영준은 "기대할게"라고 답했다. 화해한 형제의 우애는 더욱 돈독해졌다. 
영준은 성연 덕분에 미소에게 꽃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결혼식장 부케와 꽃 장식들을 모두 조화로 바꿨고 "앞으로 미소에 대해 더 알려고 노력할게"라고 문자를 보냈다. 미소는 고맙다며 "남편"이라고 답했고 영준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그리고는 "12시 지났으니 연애 청산 결혼이 시작되는 날이다. 날 품절 시켜줘서 고마워"라고 답했다. 
결혼식 당일. 영준은 덜덜 떨었고 미소가 준 청심환까지 마셨다. 영준은 "앞으로 내가 이렇게 평생 지켜주지. 약속해"라고 고백했고 미소는 영준의 팔짱을 꼈다.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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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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