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생술집' 이혜영x오연수가 쿨하게 털어버린 #소개팅 #이상민 #결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7.27 00: 04

'인생술집' 오연수가 연하 남자 배우들과 키스신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은 지난주에 이어 오연수와 이혜영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절친'인 두 사람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과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연수는 자신의 인생작으로 데뷔작인 '춤추는 가얏고'를 꼽았고 애정하는 드라마는 '달콤한 인생'이라고 밝혔다. 이동욱과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오연수는 '나쁜 남자'에선 김남길과 러브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MC들은 "손지창이 질투하지 않냐"고 물었고 신동엽은 "이동욱이 맞았다더라"고 깐족거렸다. 오연수는 "주변에서 뭐라할 때 괜히 신경 쓰게 되나 보다. 그래서 손지창은 안 본다"고 밝혔다. 
최근에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으로는 '나의 아저씨'를 꼽았다. 오연수는 "대사 하나하나를 지켜 본 게 '나의 아저씨'다. 작가 선생님이 너무 잘 쓰셨다. 대사 한 줄 한 줄을 집중해서 봤다"고 말했다. 
이혜영의 인생작은 '첫사랑', '왕초', '내조의 여왕'이었다. 김희철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다 나왔다며 반가워했고 이혜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홍석천은 "이혜영은 시대를 앞서간 미모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이혜영은 신동엽과 20년 전 소개팅 한 일화를 폭로했다. 실제로 몇 번 만났지만 사귀지는 않았다는 것. 신동엽은 이혜영의 솔직한 폭로에 안절부절못했다. 친구들을 불러서 다 같이 술을 마셨다고 해명까지 했다. 
그럼에도 이혜영은 "신동엽은 질척거렸다. 하지만 날 여자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내가 더 팬으로 좋아했다. 그런데 사귀면 결혼까지라고 생각해서 안 사귄 것 같다. 그러나 소개팅했던 자체가 설렜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전 남편인 이상민에 대한 얘기도 쿨하게 했다. 이혜영은 "오연수가 '미우새'에 출연하게 됐을 때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고 말했고 오연수는 "복잡한 마음에 눈물이 나더라. 어머니까지 뵙게 되니까"라는 말로 우정을 자랑했다. 
 
이상민과 이혼 후 이혜영은 재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는 "신랑은 내가 결혼한 걸 몰랐다. 나한테 너무 빠졌길래 뉴스도 보고 주위에서 뭐라하는지 듣고 그래도 날 만날 자신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 1시간 뒤에 연락이 와서 '내가 본 게 진실인거지'라더라. 이렇게 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신랑이랑 노래방에 자주 갔다. 어느 순간 우리에게 룰라 노래가 금지곡이 됐다. 남편한테 그냥 부르자고 했다. 이상민의 랩은 신랑이 했다"며 "이상민은 저한테 좋은 친구이자 좋은 추억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연애대작 코너가 이어졌다. 오연수는 "사랑으로 사나요?"라고 적으며 "남편 손지창은 아빠 같고 친구 같고 애인 같다"고 말했다. 신혼 초반 보수적인 손지창 때문에 옷까지 갈아입었는데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이혜영은 김남주-김승우 부부의 에피소드까지 꺼냈다. "김남주랑도 절친이다. 연애할 때 우리한테 안 사귄다고 해놓고 사귄 거였다. 그래도 나한테 가장 먼저 사귄다고 고백했다. 그 집 아들 비주얼이 정말 대단하다"고 알렸다. 
홍석천은 "행복한 3등이 되자"라고 썼다. 그는 "평범한 사람인데 주변에서 아껴줘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 신동엽 유재석 같은 방송 천재들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데 나는 메인 MC들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로 목표를 내려놨다. 마음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힘들 땐 띵동하자"라고 적었다. '띵동'은 책 배달 초인종 소리였다. 그는 "결혼, 이혼, 재혼을 다 지켜 본 이모가 있다. 엄마 같은 분이다. 제가 진짜 힘들 때 책만 읽었는데 그 얘길 하시더라. 너무 힘든 시선들 사이 책에 빠져 있었을 때가 좋았다. 사실 아닌 픽션을 피해 다른 세상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