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김현수 상대로 직구” KT 김민, 데뷔전 관심집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27 06: 22

KT의 당돌한 신인투수 김민(19·KT)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김진욱 KT 감독은 27일 수원 LG전에서 2018 1차 지명으로 뽑은 신인 김민을 생애 첫 1군 무대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선발 준비를 착실히 했다. 기본적으로 구위가 괜찮고 슬라이더도 좋다. 자신이 가진 것만 보여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3연승을 달릴 만큼 페이스가 좋았다. 특히 6월 6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까지 따냈다.

185cm/88kg의 당당한 체격의 김민이지만 얼굴은 앳된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었다. 1군 데뷔전을 앞둔 김민은 “긴장된다. 직구가 자신 있다. LG의 박용택, 김현수 선배를 만나도 초구에 가장 자신 있는 직구를 던지겠다. 떨지 않고 내 공을 보여주고 싶다”며 당차게 선언했다.
김진욱 감독은 “김민이 저렇게 말해놓고 변화구를 던질 수도 있다”면서 농담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5이닝 무실점을 하면 큰 절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진욱 감독은 수원 유신고 출신인 김민이 1군 데뷔전에 가족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구단 관계자에게 입장권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진욱 감독의 따뜻한 배려만큼 김민이 당찬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