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모델한 라면만 먹어"…'구내식당' 강부자, 라면史의 산 증인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27 07: 04

배우 강부자가 라면과 함께 한 산 역사의 증인임을 입증했다. 
26일 방송된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이하 구내식당)'에서는 라면회사 탐방기를 돕기 위해 강부자가 깜짝 출격했다.
강부자는 오랜 시간 라면 브랜드의 모델을 맡으며 '원조 안성댁'이라 불리는 인물. 강부자는 까만소, 왈순마 등 지금은 없어진 라면부터 시작해 수십년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유명 라면까지, 라면 모델만 무려 13년간 해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강부자는 원조 라면 모델다운 신뢰감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회사의 라면 모델만 13년간 해온 강부자는 "다른 브랜드 라면은 사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강부자의 말에 성시경은 "저도 아파트 모델이라면 그 아파트에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맞장구쳤다.
강부자가 믿고 보는 라면 모델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활약해 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 자신을 믿고 라면을 구매해주는 이들을 위해 강부자 역시 스스로 모델을 하는 라면만 먹는 의리를 지킨 것. 
강부자는 예능인 잡는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 브랜드와의 의리를 지킨다고 말하던 강부자는 "그러니까 한 남편이랑만 살지"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라면이 생산되는 공장에 간 김영철과 조우종이 메이크업을 가지고 티격태격 대자 "왜 화장을 했다고 이르냐"고 김영철을 공격하는 한편, 유달리 목소리가 큰 김영철에게 "김영철 자리만 마이크 소리가 큰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강부자의 공격에 지지 않고 "기차 화통을 삶아먹지 않고 라면을 삶아먹었다"고 센스있게 답했다. 
자신이 모델을 맡아 왔던 라면 회사의 탐방기를 지켜본 강부자는 "재밌었다"며 "13년간 몸담고 있는 회사였다.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부자는 재치있는 입담부터 자신이 모델을 맡은 라면만 먹는 의리까지, '구내식당'에서 여전히 변치 않은 매력을 뽐냈다. 수십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mari@osen.co.kr
[사진] MBC '구내식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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