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난 평범한 할머니”..‘할머니네’ 김영옥, 대배우가 전한 진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27 07: 20

"난 평범한 할머니." 대배우 김영옥이 전한 10년 후의 미래는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전하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김영옥이 손녀와 함께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찍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옥은 사진을 찍는 것을 별로 안 좋아했던 이유로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찍다 보니까 나이를 먹어서 지금은 그냥 옷이나 보고 다른 데나 보라고 하고 싶어서 사진을 안 찍고 싶어졌다. 할머니는 10년 뒤를 생각하기 싫다. 10년 뒤에 안방에 있을지 뒷산에 있을지 어떻게 아냐"고 털어놨다.

그럼 김영옥의 말에 손녀 선우는 "그런 걸 들을 때 안타깝더라. 물론 제가 그 나이가 안 돼봐서 이해를 못하는 걸 수도 있지만 시간을 직선적으로 생각 안 하시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좋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영옥은 "자식들을 위해서 사진도 정리하고 가야돼. 너무 남겨놓고 가면 버릴 수도 없고 곤란하다"며 "이제 청춘인데 내 나이가 언제 될까. 그때까지 할머니를 기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영옥의 방에도 여전히 어머니의 사진이 한 장 남아 있다. 나이가 들어도 '엄마'를 향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힘들 때마다 어머니의 사진을 들여다 보게 된다는 것도 애틋함을 자아냈다.
실제로 이날 김영옥이 새로 찍은 사진은 새롭게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됐다. 김영옥은 자신의 사진보다도 손녀와 찍은 사진에 더욱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이 프로그램의 선물이라는 것. 사진을 찍기 싫어하던 할머니도 손녀가 하자고 하니 나섰던 것처럼, 김영옥의 손녀 사랑이 가득했던 정겨운 에피소드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할머니네 똥강아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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