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역사에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
레알에서 10번째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카림 벤제마(31)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벤제마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클럽의 역사책에 내 이름을 새기기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의 목표는 항상 팀으로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를 해야 한다"면서 "지난번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벤제마는 2009년부터 레알서 뛰며 9시즌 동안 413경기에 나서 192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등의 영광을 맛봤다. 특히 지난 시즌 리버풀과 UCL 결승전에선 선제골을 뽑아내며 전무후무한 3연패에 공헌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부담이 크다는 걸 알지만, 남은 기간 동안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레알 입단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리그에선 5골에 머물렀다. 이적 첫 시즌(2009-2010시즌 9골)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적은 12골에 그쳤다.
벤제마는 "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성공하고, 많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레알에 합류했다"며 "힘든 시즌을 보낼 줄 알고 있었지만, 레알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 상관없다. 난 정말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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