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희망’ 정우영(19)이 한국인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지는 맨체스터 시티전서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뮌헨과 맨시티의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오전 8시 펼쳐진다.
뮌헨은 지난 26일 유벤투스와 경기서 0-2로 열세에 몰리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2선 중앙에 위치해 간결한 패스로 팀 전술의 중심을 맡았다. 후반 12분께 결정적인 기회를 얻어 슛을 날리는 등 득점엔 실패했으나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정우영은 ‘EPL 챔피언’ 맨시티전서도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맨시티는 도르트문트, 리버풀에 연이어 1점 차 패배를 당하며 EPL 챔프의 자존심을 구겼다. 어둠 속에서 홀로 빛난 선수는 리야드 마레즈뿐이다. 지난 7월 레스터 시티서 팀을 옮긴 마레즈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용하며 키패스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대부분 그의 발에서 시작됐다. 오는 5일 뮌헨전도 마레즈의 활약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맨시티와 뮌헨의 경기는 ‘과르디올라 더비’로도 주목받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에서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슈바인슈타이거와 크로스를 내보내며 선수단과 불화설이 생겼고, 결국 뮌헨을 떠나 맨시티로 옮긴 바 있다.
정우영이 선발 출전해 맨시티전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사진] 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