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 조화를 이루는 것이 나의 임무".
일본축구협회(JFA)는 26일 "신임 감독에 모리야스 하지메(50) 현 일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림픽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동시에 맡는 것은 지난 1998년 필립 트루시에(이후 오마르 트루시에로 개명) 감독 이후 두번째이자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도 한국처럼 감독 선임에 많은 고민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선택은 아니었다. 또 많은 외국인 감독이 후보에 올랐지만 일본 축구협회는 신중했다.
장고 끝에 일본 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을 선택했다. 지난 2012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다. D조에 속한 일본은 E조에 속한 한국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A대표팀은 오는 9월 첫 지휘봉을 잡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2개의 대표팀을 동시에 맡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세대 교체라는 부분, 또 세대간의 조화를 도모하는 것이 일본 대표팀 뿐만 아니라 일본 축구계 전체의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각오를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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