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박민영의 열애설이 포털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박서준, 박민영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양측 소속사가 빠르게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종영 직후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작품 자체를 향한 관심도는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긴다.
27일 오전 6시, 한 매체는 박서준, 박민영이 연인 사이라며, 3년째 열애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도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열애설 기사가 워낙 아침에 보도돼 박서준, 박민영의 소속사 측 관계자들과 연락이 닿기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됐지만, 양측 소속사는 열애설 확인 전화를 받자마자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 관계자는 OSEN에 "박서준과 박민영이 열애한다는 건 사실무근이다"며 "친분이 있었고 작품하면서 더 친해졌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보인 케미스트리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하지만 열애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민영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도 "두 사람은 동료 사이다. 작품을 하면서 더 친해졌다.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서준, 박민영은 이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고, 환상의 로코 케미를 자랑하면서 매회 방송마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서준은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이영준 부회장 역을 맡아 나르시시즘의 끝을 선보였고, 박민영은 이영준 부회장의 개인비서 김미소로 분해 '비서계의 인간문화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방송 후반부 박서준과 박민영의 로맨스가 급진전되면서 애정신이 자주 등장했는데, 리얼한 스킨십과 키스신은 폭발적인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드라마 방영 중간에도 두 사람의 열애설을 확인하는 전화들이 소속사에 빗발쳤고, 양측 소속사는 그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또 부인했다. 그럼에도 결국, 열애설 기사가 나온 것이다.
또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웹툰 원작의 높은 인기 때문에 '드라마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박서준, 박민영의 열연과 조연들의 코믹 연기, 탄탄한 스토리, 매끄러운 연출 등이 더해져 '성공적인 리메이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 다음날,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 기사가 터지면서 모든 관심이 열애설에만 집중됐다. 잘 마무리된 드라마를 조명하기보단 '기-승-전-열애설'로 마무리돼 그동안 드라마를 위해 애쓴 제작진 및 관계자들의 노고가 조금 잊혀진 듯한 모양새가 다소 안타깝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김비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