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얻은 후 재계약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계약이 1년 남은 루크 쇼가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원할 때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쇼는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지금 바로 계약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계약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몇달 안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사인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쇼는 "나는 계약 자격을 얻고 싶다. 그럴 자격이 있을 때 하고 싶다. 내년 계약이 종료되거나 자유계약으로 풀리기 때문에 클럽이 나를 묶어두기 위해 계약을 하고 싶지는 않다. 클럽이 나와 계약하기 원하고 그럴 자격이 있을 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쇼는 애슐리 영에 밀려 지난 시즌 8번 선발 출장에 그쳤다. 이에 쇼는 이번 여름 이적을 고려했다. 하지만 쇼는 미국 투어에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계속 맨유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번 여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 어려웠다"는 쇼는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이 일어날지 아닐지 정말 모른다"면서 "극적으로 뭔가 바뀌거나 감독이 내게 와서 더 이상 내가 계획에 있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여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쇼는 "나는 축구를 하고 싶다. 나는 단지 내 급여만 받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젊다. 여전히 23살이다. 아직 긴 경력을 남았고 이 게임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나는 계속 벤치에 앉아서 담배나 물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인생을 보낼 수 없다. 그것은 내가 아니다. 나는 축구를 하고 싶다. 물론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뛰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다.

쇼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그는 내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때로는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을까봐 두렵다고 느낀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안다. 그것이 오프시즌 동안 내게 보내준 메시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실제 무리뉴 감독은 쇼에게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있다. 너는 최고가 될 수 있지만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보냈다.
이에 쇼는 "그것이 나를 밀어부치는 이유다. 그는 내가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는 내가 맨유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사람들은 그가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끔찍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어른이고 그런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 것에 익숙하다. 훈련장은 나와 떨어져 있지 않다. 여전히 내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