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신동엽 질척·이상민 추억·김희철 연애"..세상 쿨한 이혜영(ft. 인생술집)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27 11: 25

배우 이혜영의 세상 '쿨'한 입담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MC 신동엽과의 과거 인연부터 전남편 이상민에 대한 생각까지, 거침없는 토크로 화제를 모은 것.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절친' 이혜영과 오연수가 대화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혜영은 신동엽과 지난 1992년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이에 당황한 신동엽은 "나는 신인이었고 차도 없었다"며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혜영은 "아니다. 개그맨인데 귀엽고 잘생기고 핫했다. 좋아해서 소개팅에 나갔다"고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이어 "신동엽이 여자를 만날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 같다. 어색하게 몇 번 만났다. 난 떳떳하지만 신동엽은 굉장히 질척거렸다"고 폭로했고 "내가 운전해서 집에 데려다준 적도 많다. 나중에 신동엽이 운전면허를 따고서 나한테 자랑했다. 내 운전 강습이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신동엽은 날 여자로 안 좋아했다. 내가 더 팬으로 좋아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혜영이 신동엽과 소개팅으로 연인이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그때는 사람들이 보수적이었다. 전 소개팅이 설레고 좋았는데 사귀면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잘 연결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이후로 신동엽 잘 되길 바랐다. 인연이 있으니까"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혜영의 입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희철의 데뷔 전 연애사도 꺼낸 것. 그는 "슈퍼주니어로 데뷔하기 전 김희철이 연애하는 거 내가 봤다. 옆에 예쁘고 머리가 긴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뭔가를 설명하는 분위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김희철도 신동엽 이상으로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혜영은 자신의 전남편인 이상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연수가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인 이상민에 대해 이야기하자 자연스럽게 대화가 넘어간 것.
지난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1세 연상 사업가와 재혼한 이혜영은 "신랑이랑 노래방에 자주 갔다. 어느 순간 우리에게 '룰라' 노래가 금지곡이 됐는데 남편한테 그냥 부르자고 했다. 이상민의 랩은 신랑이 했다. 이젠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도 편하게 같이 본다"고 밝히며 "내 인생이라는 한편의 영화에 그분(이상민)도 모두 추억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이혜영의 솔직한 입담에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황. 그 역시 힘든 시간을 견디고서 지금의 행복을 손에 넣었기에 "상대방에게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 멋있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이 세상 '쿨'한 모습이야말로 그동안 대중이 사랑해온 이혜영만의 매력이라는 반응도 있다. 이에 남다른 입담과 재치로 웃음을 선사한 그가 앞으로 좀 더 많은 예능에서 활약하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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