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예능이 득"..'해투3' 함소원♥진화, 악플·편견 뒤집은 '국제부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27 11: 20

함소원♥진화 부부가 '해투3'에 동반 출연해 다시 한번 국경을 뛰어넘은 러브스토리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으로 꾸며졌고, 함소원을 비롯해 김진수, 박준형, 심진화가 출연했다. 
출연자 중 결혼 기간이 가장 짧은 함소원은 유일한 국제 부부 커플로, 남편은 18살 연하 중국인이다. 남편 진화는 중국의 SNS 스타 중 한 명으로, 광저우에서 의류 공장과 의류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패션 센스가 뛰어난 진화의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자연스럽게 SNS 스타로 등극한 것. 웨이보 팔로워만 20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또한, 진화는 하얼빈 지방 출신의 농장사업가 집안의 2세로 유명하다. 한때 진화를 두고 '중국 재벌설'이 나오기도 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중국에서 처음 만났다. 함소원의 사진을 보고 반한 진화는 함소원을 파티에 초대했고, 이때 마음을 표현했다고.
함소원은 "남편이 나가자고 해서 둘만 나가서 카페에서 이야기를 했다. 그때 바로 반지를 줬다. 다음에 만나서 반지를 돌려줬는데, 돌아서는 모습이 쓸쓸해보였다. 그리고 '반지 내 마음이었다'는 문자가 왔는데 마음이 찡했다. 그래서 만난지 3일째 반지를 다시 돌려받았고 계속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진화는 함소원과 교제 중간 여자친구의 실제 나이 43살을 듣고, 이틀 간 연락이 두절됐지만, 다 이유가 있었다. 진화는 "처음에 나이 차이를 들었을 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연락이 안되는 이틀 동안 부모님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 함소원을 향해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 당신과 아이를 지켜줄게"라며 눈에서 애정이 뚝뚝 떨어졌다. 
함소원도 "이렇게 헤어지나보다 했는데 이틀 후에 연락이 왔더라. '정신차려 나이가 몇살인데 놀러다니냐. 빨리 결혼하고 애기 나아야 해. 빨리 결혼하자'고 하면서 몰아 붙여서 6개월만에 결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진화는 서로의 마음을 일찍 확인하고 결혼 생각을 굳혔지만, 집안에서도 환영을 받은 건 아니다. 진화의 아버지가 부자의 연을 끊자며 극심하게 반대했고, 18살의 나이 차이는 국내에서도 좋은 시선을 받지 못했다. 초반 두 사람의 열애설 기사에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함소원과 진화는 다양한 국내 방송에 출연하며, 결혼 스토리를 비롯해 결혼 생활까지 공개하는 등 지금은 악플과 편견도 많이 사라졌다. 최근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중국 시월드 식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고, 시어머니에게 정식 며느리로 인정 받으면서 집안의 가보를 선물 받고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함소원은 남편이 연하라서 좋은 점에 대해 "건강해서 좋다. 신혼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뭐든 다 잘 들었다. 이사 도와주러 온 아저씨가 있었는데 그 분들보다 더 잘들었다. 요리하면서 불쇼도 하고. TV보다가도 댄스를 금방 따라한다"며 활력 넘치는 남편의 매력을 언급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팬인 함소원은 활동 시기가 끝나서 슬퍼할 때, 남편 진화가 아이돌 댄스를 춰 준다고 했다. 무대 중앙으로 나온 진화는 방탄소년단의 최신곡 '페이크 러브'에 맞춰 각잡힌 칼군무를 선보였다. 유재석, 김진수 등은 "정말 잘 춘다" "결혼 잘했다"며 감탄했다. 
함소원은 가능성이 낮다는 전문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최근 43살에 임신에 성공해 15주 차를 맞았다. 그야말로 연하 남편 진화를 만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함소원은 진화를 향해 "늦게라도 태어나줘서 고맙다"며 애정을 내비쳤고, 두 사람의 모습에 네티즌들도 "진심으로 부럽다" "남편이 현직 아이돌 같다" "두 사람 정말 행복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hsjssu@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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