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리그] '퓨처스 올스타 MVP' 이호연, "자신감은 붙었는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7.27 17: 46

롯데 자이언츠 신인 내야수 이호연(23)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자신은 물론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이목을 집중시킨 계절이었다.
이호연은 지난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남부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선발 출장한 이호연은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치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었다. 당시 MVP를 수상하고 난 뒤 이호연은 "훗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면서 롯데 내야의 기대주루 떠올랐다.
그리고 약 2주의 시간이 지났다. 퓨처스리그 전반기가 끝난 뒤 1군에 잠시 동행했던 이호연은 다시 퓨처스리그 무대로 내려왔다. 여러모로 선수 자신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호연은 "주위에서 축하한다는 연락도 많이 받았고, 자신감도 정말 많이 붙었다"고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이후의 상황들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호연은 말 끝을 흐렸다. 그는 "자신감은 많이 붙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호연은 후반기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이호연은 이내 "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다시 눈에 띌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 것이다"는 말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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