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세븐틴, 1위·3관왕...컴백 FT아일랜드·정세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27 18: 27

세븐틴이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는 트와이스 '댄스 더 나잇 어웨이'와 세븐틴 '어쩌나'가 1위 후보로 맞붙었다.
트와이스는 지난 9일 신곡 '댄스 더 나잇 어웨이'를 발표하며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했다. '댄스 더 나잇 어웨이'는 특별한 행복을 품고 살아가는 트와이스의 청춘을 표현한 업템포 팝곡이다. 트와이스의 첫 서머송으로 아홉 멤버들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담아내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할 만큼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역대급 청량美'를 머금고 지난 16일 컴백한 세븐틴은 미니 5집 타이틀곡 '어쩌나'로 매력적인 보컬,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청량한 비주얼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어쩌나'는 풋풋한 감정을 담아낸 곡으로 세븐틴만이 표현해내는 예쁜 가사와 경쾌한 스윙 리듬, 얼반 소울을 기반으로 한 멜로디가 함께 녹아 들어 있다. 한층 세련되고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날 1위의 영광은 세븐틴에게 돌아갔고, 트로피를 받은 멤버들은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비롯해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앙코르 송을 부르면서 1위 공약으로 내세운 사과 머리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앞서 세븐틴은 '쇼! 챔피언'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뮤직뱅크'에서도 1위에 올라 컴백 후 3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컴백 무대는 FT아일랜드, 효린, 라붐, 카드(KARD), 정세운, 백퍼센트 등이 펼쳤다. 
컴백 무대 전 카드는 대기실 인터뷰를 통해 "컴백을 위해서 음악 작업에 몰두했고, 아시아 투어를 했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 이번 신곡은 사랑하는 남녀의 설레이는 감정을 비유했고,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실 수 있다"고 밝혔다.
역시 대기실 인터뷰에 참여한 정세운은 "멜로망스 정동환 님과 신곡을 작업했고, 어느 계절이나 편안하게 듣기 좋은 노래다"며 즉석에서 들려줘 귀를 감미롭게 만들었다. 이어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는데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기실 인터뷰에서 FT아일랜드는 "우리가 1년 만에 앨범을 가지고 나왔는데, 날씨가 더우니 집에서 우리 노래와 '뮤직뱅크'를 봐달라"고 얘기했다. 이홍기는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노래다"며 한 소절을 직접 불렀다. 최종훈은 "지금 휴가철이니까 우리 노래를 캠핑장이나, 휴가 장소에서 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공개됐고, 이들의 무대가 팬들을 열광케 했다.
혼성그룹 카드는 'Ride on the wind'를 들려줬다. 이번 곡은 빠른 템포에 따라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흘러가는 Dance hall 그루브와 House 리듬이 어우러진 EDM 곡이다.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 사이의 설레는 감정을 살랑살랑 흔들리는 바람에 비유해 표현했다.
솔로로 변신한 효린은 더 강렬해졌다. 신곡 '바다보러갈래'는 무더운 여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청량한 사운드와 효린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치어 업(CHEER UP)', 'TT', '라이키(LIKEY)', 에이핑크의 '1도 없어' 등 다수의 히트곡들을 배출한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을 맡아 오랜만에 효린과 호흡을 맞췄다.
정세운은 '20 Something'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타이틀곡은 마이너한 진행으로 출발하여 점차 밝아지며, 후반부 아름다움을 그려낸 곡이다. 간결한 코드웍과 심플한 리듬으로 시작돼 후렴구 전화 시점까지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를 담았다. 멜로망스 정동환이 작곡했고, 정세운이 싱어송라이터 브라더수와 함께 직접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모랜드의 'BAAM'(배엠)은 생각지도 못했던 이성이 갑자기 마음에 꽂혀 들어오는 상황을 'BAAM'이라는 단어로 재미있게 표현한 곡이다. 모모랜드 히트곡 '뿜뿜' 프로듀서인 신사동호랭이와 범이낭이의 합작이다.  
또한, 구구단의 유닛 그룹 세미나도 무대에 섰다. '샘이나'는 블루스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곡으로, 구구단의 보컬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샘이나 샘이나. 웃잖아 웃잖아. 딴 곳을 보는 너잖아. 질투가 나잖아. 그래봐 그래봐. 예쁜 날 놓칠 걸", "그 눈빛은 뭐야. 뭐 그리 복잡해. 사랑은 늘 그래. 정답이 없는 미로 속의 낯선 모험일까" 등 사랑하는 이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마음을 앙큼하고 발랄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차세대 여자 솔로가수 청하는 '러브 유(Love U)'로 매력을 발산했다. 파워풀한 브라스 섹션과 시원한 트로피컬 사운드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멜로디, 더욱 견고해진 청하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무더위에 지친 리스너들에게 활력을 선사했다.
이어 여자친구의 '여름여름해'는 여자친구의 발랄한 귀여움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시원한 팝 댄스곡으로, 청량한 보컬과 펑키한 리듬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시원한 바닷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마마무는 '너나 해'로 무대를 꾸몄다. 이 노래는 정열적인 여름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라틴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레게톤 장르의 곡이다. 또, 라붐의 '체온'은 리드보컬 소연의 자작곡으로 기존의 상큼발랄 라붐의 모습이 아닌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온 라붐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FT아일랜드는 지난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왓 이프(WHAT IF)'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여름밤의 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흥겨운 러브송으로 돌아온 것.
FT아일랜드의 타이틀곡 '여름밤의 꿈'은 여느 때보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이홍기의 보컬과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만난 'FEEL GOOD MUSIC'이다. 상대에게 첫눈에 반해 보고 싶어 하는 감정을 무더운 여름밤에 꿈을 꾸는 듯한 달콤한 세레나데로 완성하며 FT아일랜드만의 설렘을 선사한다.
이날 FT아일랜드는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동시에 선보이며, 데뷔 11년 차 보이밴드다운 명불허전 무대를 펼쳤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fromis_9, SEVENTEEN, TWICE(트와이스), 경리, 골든차일드, 구구단 세미나, 마마무, 마이틴, 모모랜드, 신현희와김루트, 에이핑크, 엘리스 (ELRIS), 여자친구, 유앤비 (UNB), 청하, 트리플 H 등이 출연했다./hsjssu@osen.co.kr
[사진]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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